李, 의원총회서 "'이탈표 사태' 혼란 책임 나에게 있다"
입력: 2023.03.16 17:22 / 수정: 2023.03.16 17:22

"총선 승리 위해 민주당이 단합된 모습으로 신뢰 보여야 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의원총회에서 지난달 27일 있었던 자신의 체포동의안 투표와 관련해 무더기 이탈표가 발생한 사태와 관련해 의원님들의 당을 향한 충정과 지적으로 생각한다며 그 부분은 겸허히 수용한다고 말했다. /이새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의원총회에서 지난달 27일 있었던 자신의 체포동의안 투표와 관련해 '무더기 이탈표'가 발생한 사태와 관련해 "의원님들의 당을 향한 충정과 지적으로 생각한다"며 "그 부분은 겸허히 수용한다"고 말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국회=송다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의원총회에서 지난달 27일 있었던 자신의 체포동의안 투표와 관련해 '무더기 이탈표'가 발생한 사태와 관련해 "의원님들의 당을 향한 충정과 지적으로 생각한다"며 "그 부분은 겸허히 수용한다"고 말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 이후 "비공개회의에서 이 대표가 '(무더기 이탈표) 상황의 근본적 원인이 본인을 비롯한 지도부의 소통 부재에서 비롯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혼란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전했다.

오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표는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어떤 일도 할 수 있다"며 "그럴수록 민주당이 집권 여당의 무능함과 무도함에 분노하고 민주당이 단합된 모습으로 신뢰를 보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당내 일부 지지자들이 일부 의원들을 향한 지나친 행위들로 분열과 갈등이 격화하는 상황에 대해 결국 그 모든 책임은 대표에게 돌아오는 것이고 대표가 책임지는 것이다"라며 "내부 균열과 갈등을 줄이기 위한 역할과 노력에 최선을 다할 거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한다. 이는 이 대표 지지자들이 비명계 의원들을 향해 '트럭 시위' 등 불만을 표출하는 데에 이 대표가 직접 사과의 뜻을 보인 것이다.

이어 이 대표는 당 운영과 관련해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원들의 요구를 경청했다. 이 대표는 "지도부 구성과 관련해 많은 지적과 의원들과의 소통 과정에서 많은 의견을 들었으니 더 나은 대안을 선택하기 위해 노력할 거다"라며 "지금까지 일부 만족스럽지 않은 당 운영에도 참아주시고 인내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의원들에게 전했다고 한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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