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노동·교육개혁 매우 중요"
입력: 2023.03.14 16:52 / 수정: 2023.03.14 16:52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CEO 초청 격려 오찬
"민간 기업 '양질의 일자리' 창출 위해 지원"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CEO 초청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CEO 초청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일자리를 많이 창출한 공로를 인정받은 100개 기업 CEO를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격려하는 오찬 행사를 가졌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최고의 복지는 바로 일자리다. 그리고 양질의 일자리는 나라에서 재정으로 세금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민간에서 나온다는 것, 기업에서 나온다는 것을 제가 늘 강조해 왔다"며 "정부의 역할은 민간 기업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규제를 타파하고, 또 민간 기업이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게 하기 위해서 AI(인공지능), 바이오, 첨단 과학기술 등 미래 전략 기술 분야에 대해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혁은 노동자에게 공정하고 정당한 보상체계를, 기업에는 생산성과 경쟁력을 증대시켜 주기 위한 것"이라며 "이 역시 투자가 활성화되고 양질의 일자리가 더욱 많이 창출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교육개혁은 기업에는 생산성과 경쟁력 증대에 필요한 인적 자원을 제대로 공급하고, 또 미래 세대에는 자신의 지속적인 경제활동의 기초가 되는 지식과 경쟁력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교육개혁 역시도 기업에는 투자 활성화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게 하고, 미래 세대에는 이러한 기업 수요에 충족할 수 있는 지식과 기술을 연마하게 해 주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CEO 초청 오찬에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CEO 초청 오찬에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정부가 노동개혁과 교육개혁을 통해 구조적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지금 현재 매우 중요하다"며 "경제성장이라고 하는 것은 바로 기업의 성장이고, 기업의 성장이라는 것은 결국 투자를 통해 일자리가 더욱 늘어나는 것이다. 양질의 일자리가 더 많이 창출되는 것이 바로 우리 경제의 성장"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정부는 기업과 원팀으로 수출 증진에 힘써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가 높은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달성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첨단 과학기술, 스타트업 그리고 새롭고 참신한 가치 창출을 만들어내는 스타트업의 육성에도 적극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 격려사에 이어 최연소(1990년생) CEO인 생활용품 제조기업 '소셜빈' 김학수 대표가 건배사를 했다. 김 대표는 "미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히며 "기업과 함께"를 선창했고, 참석자 전원이 "일자리가 미래다"를 후창하며 오찬을 시작했다.

오찬에선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대표들의 사례 및 소감 발표도 진행됐다.

대전에서 3대에 걸쳐 성심당 제과를 운영 중인 '㈜로쏘' 임영진 대표는 "대학과 협력, 주문식 교육과정을 운영해 학생과 기업, 대학이 모두 만족하고 있다"며 일자리 창출 우수사례를 발표했고, 교육기업 '(주)잇올'의 백태규 대표는 "여성 및 청년 채용에 앞장서고 있다"며 "전국 폐교를 활용하는 방안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은 물론 국내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문제에도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CEO 초청 오찬을 마친 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CEO 초청 오찬을 마친 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핀테크 스타트업 '㈜핀다' 이혜민 대표는 "'기업이 잘돼야, 나라를 돕는 것이다'라는 대통령 말씀을 잘 새기고 있다"며 "금융산업은 규제 분야인 만큼 새로운 기회를 여는 열쇠가 될 수 있으며, 대한민국의 금융 혁신을 글로벌로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생산기업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 박광선 대표는 "청년을 비롯해 여성, 고령층, 장애인 등 고용 취약계층의 채용을 확대하고 있으며, 한국반도체 산업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발달장애인 고용을 목표로 설립된 사회적기업 '(주)베어베터' 이진희 대표는 "장애인 고용과 관련해 고용부와 장애인고용공단이 적극적으로 지원해줘서 늘 감사하다"며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해 장애인 고용부담금을 올리는 방안을 제안했다.

CEO들의 이야기를 들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노사를 불문하고 산업 현장에 법치를 확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정부의 맞춤형 채용, 지원 제도를 적극 활용해 달라"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을 마무리하며 "어려운 여건하에서 기업을 키워 많은 고용을 창출한 여러분들이 애국자"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기업이 커지면 인사, 노무 관리에 대한 두려움도 커져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주저하게 되는 면도 있다"며 "정부는 금융 지원, 판로 개척 등 각종 지원에 더해 인사·노무 관리에 대한 상담 지원을 강화해 자신감을 갖고 기업을 키우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한편 이날 오찬 행사는 식품기업 '㈜허닭' 대표인 개그맨 허경환 씨가 사회를 맡아 "궁금해요?", "언발란스" 등 본인의 히트 개인기를 적절히 사용한 진행으로 오찬 분위기를 한층 화기애애하게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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