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윤심' 업은 김기현, 與 당권 쥐었다
입력: 2023.03.08 17:43 / 수정: 2023.03.08 17:43

최고위원에 김재원·김병민·조수진·태영호
청년최고위원에 장예찬…친윤계 싹쓸이하고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8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국민의힘 당대표로 선출된 뒤 양 주먹을 들어보이고 있다. /고양=이새롬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8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국민의힘 당대표로 선출된 뒤 양 주먹을 들어보이고 있다. /고양=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고양=신진환 기자] 이변은 없었다.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에 김기현 의원이 선출됐다. 이른바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을 등에 입은 김 의원은 과반 이상 득표에 성공하며 당권을 거머쥐었다. 최고위원 선거도 친윤 진영 후보들이 싹쓸이했다.

김 대표는은 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3차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새 당대표로 뽑혔다.

김 대표는 선거인단 46만3313명 중 24만4163표(52.93%)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과반 이상 득표함에 따라 결선투표까지 가게 됐다. 안철수 후보는 10만7803표(23.37%), 천하람 후보 6만9122표(14.98%), 황교안 후보 4만222표(8.72%)를 득표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김 대표는 "국민의힘이 왜 집권 여당인지, 내로남불 민주당과 무엇이 다른지, 국민에게 우리의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당원동지 여러분과 함께 오직 민생만을 향해 직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시종여일(始終如一)’이라는 말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켜주신 국민의 명령을 정치 인생 마지막까지 하늘처럼 받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이 국민을 위한 유일한 정당임을 실력으로 입증하겠다"며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내년 총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둬 국민의힘의 성공시대를 반드시 써내겠다"고 말했다.

김기현(왼쪽), 안철수 당대표 후보가 8일 오후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김기현(왼쪽), 안철수 당대표 후보가 8일 오후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최고위원에는 김재원, 김병민, 조수진, 태영호 후보가 선출됐다. 청년 최고위원에는 장예찬 후보가 뽑혔다. 친윤계 인사들이 대거 지도부에 입성하게 됐다. 반면 이준석계 '천·아·용·인'으로 불리는 천 후보와 김용태·허은아 최고위원 후보, 이기인 청년 최고위원 후보는 모두 낙선했다.

국민의힘은 당원 투표 100% 방식으로 지도부를 선출했다. 지난 4~7일 모바일 및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를 진행했으며, 전당대회 투표율은 역대 최고인 55.1%를 기록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친정' 나들이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새로 선출될 지도부와 우리 모두가 하나가 돼야 한다"며 "우리 국민의힘 당내 선거에선 승자도 패자도 없다. 당 구성원 모두 첫째도 국민, 둘째도 국민, 셋째도 국민 만을 생각하고 함께 전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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