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한 "日 강제징용 협의 마무리 단계…적절 시점 발표"
입력: 2023.03.05 10:54 / 수정: 2023.03.05 10:54

셔틀 외교 복원 가능성에 "한일 정상 고르디우스 매듭 풀 절차 필요"

3박 5일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하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3박 5일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하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한일 간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 협상 등에 관해 "한일 간 외교 당국 간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일 관계에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어떤 중요한 방안이 구축될 경우 적절한 시점에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한 안보실장은 5일 오전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하기 위해 찾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번에 현안 문제가 잘 매듭이 지어지면, 양측 간에 포괄적인 관계 증진과 더 나아가서 한미일 관계로의 발전 등을 위한 다양한, 구체적인 이슈가 부상할 거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성한 안보실장은 "한일 관계가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기 위해서는 미래세대가 중요할 것 같다"며 "미래세대들이 양국 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어떤 잠재력을 축적해나갈 수 있을지에 관해 양측 경제라든지 다양한 분야에서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일 정상 간 셔틀 외교 복원 가능성에 대해서는 "양측 정상이 만나 소위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푼 직후에 챙겨야 할 현안들을 속도감 있게 다뤄나가는 절차가 필요할 것 같다"며 "그런 계기는 양측 협의를 통해 조만간 시기와 추진이 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성한 안보실장은 이번 방미에서 한일 현안이 다뤄질지 여부에 관해 양측 간 논의할 사안은 아니라고 전제하면서도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해 미국 측이 예의주시하고 있고, 도와줄 방안이 있을까 고민할 정도로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일 관계 개선을 통해 한미일 안보협력, 나아가 한미일 전반적 관계 발전을 위해 미국이 할 수 있는 역할, 한미동맹 차원에서 챙길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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