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각본 尹-연출 與-주연 檢…민주당의 위기"
입력: 2023.03.03 13:52 / 수정: 2023.03.03 13:52

"당내 분란 계속된다면 각본 연출 연기대로 죽어가는 것"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3일 각본 윤석열 대통령, 연출 국민의힘, 주연 검찰로 민주당은 권력의 전방위 탄압으로 위기라며 수박, 서명, 표 분석과 사후 해석은 그들의 의도라며 단합을 당부했다. /남윤호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3일 각본 윤석열 대통령, 연출 국민의힘, 주연 검찰로 민주당은 권력의 전방위 탄압으로 위기"라며 "수박, 서명, 표 분석과 사후 해석은 그들의 의도"라며 단합을 당부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체포동의안 부결 후 발생한 당내 혼란을 수습하고 단합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 전 원장은 3일 페이스북에 "각본 윤석열 대통령, 연출 국민의힘, 주연 검찰로 민주당은 권력의 전방위 탄압으로 위기"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1955년 이승만독재정권에 맞서 창당한 정통 민주 정당"이라며 "박정희 전두환 군사독재정권에서도 국민과 함께 군사독재를 종식시켰고, 이명박근혜정권의 무능 부패를 촛불, 탄핵으로 나라를 구하고 지켜낸 민주당"이라며 위기에 강했다는 점을 부각했다.

박 전 원장은 현재 민주당의 당내 혼란은 윤 대통령과 여당 그리고 검찰이 원하는 방향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민주당은 당 대표를 향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켰다. 그러나 완전히 단결하지 못한 사실은 반성해야 한다"며 "이를 두고 당내 분란이 계속된다면 이는 그들의 각본 연출 연기대로 우리가 죽어가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전 위원장은 "수박, 서명, 표 분석과 사후 해석은 그들의 의도"라면서 "이재명 대표께서도 CBS보도 내용대로 말씀을 하셨다면 불난 집에 기름 부어버린 꼴이다. 지금은 자제하고 애당심으로 단결해 민생, 민주주의를 위해 싸울 때"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70여 년 정통 민주당의 창당 정신과 국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온 저력을 믿고 총선 승리 정권교체의 길로 흔들림 없이 분열 없이 뚜벅뚜벅 가야 한다"며 "지금 우리 언행을 국민과 당원이 지켜봅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거듭 단합을 당부했다.

한편 박 전 위원장이 언급한 보도 내용은 이 대표가 △추가 영장이 오더라도 나갈 생각이 없다 △사퇴할 의사가 전혀 없다 △옥중 공천도 불사하겠다는 등이다.

민주당은 그러나 보도와 관련해 "이재명 대표는 해당 논설위원장과 통화한 사실은 있으나 해당 내용의 의사를 밝힌 바 없고 실제 그런 결정이나 결심을 한 바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또한 이 대표가 의원들과 자신이 만나서 한 대화와 관련해 '언론에 보도되는 내용은 차이가 있다'고 한 것은 자신이나 자리를 함께해준 동료의원들을 이간질하거나 불필요한 오해를 할 빌미가 될 것을 우려한 것일 뿐 ‘비명계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는 보도는 이 대표의 뜻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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