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교도소 가는 날 연락하면 잔치국수 대접"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2일 오후 경기 고양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고양=이새롬 기자 |
[더팩트ㅣ고양=신진환·조성은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는 2일 수도권 당원들을 향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교도소 가는 날 제게 연락하면 잔치국수 한 그릇씩 대접하겠다"고 공언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 합동연설회에서 "이 대표를 빨리 교도소로 보내야 하지 않겠나. 벚꽃 피기 전에 교도소에 보내자"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에 대한 적개심을 자극해 당원 표심을 잡으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 대표의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7일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부결됐다.
김 후보는 "서울·수도권 당원 동지들의 헌신과 희생이 없었다면 저 청와대에서 이재명 씨가 대통령 노릇 하며 떵떵거리고 있었을 것"이라며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당시 대선후보의 승리를 수도권 당원들의 공으로 돌렸다.
김 후보는 "총선에서 승리하지 않으면 정권은 끌려가게 되기에 우리는 총선을 이겨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견인차가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