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 각오하라는 민주당 중진 고언 받아들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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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은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죽창가와 개딸이라는 새로운 방탄복으로 사법처리를 피해 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새롬 기자 |
[더팩트ㅣ국회=김정수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탄복에 구멍이 숭숭 뚫렸다"며 "죽창가와 개딸이라는 새로운 방탄복으로 사법처리를 피해 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 대표는 '감옥 갈 각오를 해야 한다'는 민주당 중진들 고언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달 27일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준엄한 민심의 심판이 이뤄졌다"며 "체포동의안 찬성 표가 반대 표를 넘어섰고, 민주당 의원들이 대거 찬성에 참여했다. 반란표가 아닌 정의와 용기, 상식의 표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어제 윤석열 대통령의 3·1 운동 기념사가 3·1운동 정신을 훼손했다며 죽창을 다시 들고 나섰다"며 "문재인 정권이 초래한 북핵 안보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한일 관계를 정상화하는 게 그렇게 못마땅한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 위원장은 "이 대표가 독도에서 180km 가량 떨어진 동해 공해에서 진행된 한미일 연합훈련을 두고 '친일 국방' 발언을 했다가 망신당한 게 엊그제"라며 "법 심판을 받으라는 지엄한 민심의 명령을 죽창가로 덮을 수 있다 믿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정 위원장은 또 "이 대표 극성 지지자인 개딸들은 벌써 준동을 시작했다"며 "개딸들은 '너수박이지' '1급 역적' 등 입에 담기도 민망한 표현으로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찬성하거나 기권한 민주당 의원을 찾기 위해 혈안"이라고 지적했다.
개딸은 '개혁의 딸' 줄임말로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을 일컫는다. 또 수박은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겉과 속이 다르다는 의미로 비이재명계 의원들을 비하하는 데 쓰이는 표현이다.
정 위원장은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 게 순리라고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고있다"며 "이 대표는 사법부로 가는 정공법을 받아들여야한다"고 당부했다.
js8814@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