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연세대 학위수여식' 참석…"'자유·인권·법치' 실천에 우리 미래 달려"
입력: 2023.02.27 14:47 / 수정: 2023.02.27 14:47

"기득권 카르텔 깨고, 더 자유롭고 공정한 시스템 만들자"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2023년 2월 학위수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2023년 2월 학위수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연세대학교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졸업생들의 꿈과 도전, 용기와 패기를 강력히 지지하고 응원한다며 덕담을 건넸다. 역대 대통령 중에서 연세대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축사를 한 것은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연세대 학위수여식 참석에 대해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제한되었던 대면 학위수여식이 재개되면서, 졸업생들을 비롯한 청년들을 직접 격려하기 위해 대학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11시 53분께 연세대 신촌캠퍼스 대강당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 윤 대통령이 등장하자, 졸업생과 가족들은 깜짝 놀란 모습을 보이는 한편 환호성을 보냈다.

박수와 환호 속 축사를 시작한 윤 대통령은 "무엇인가를 성취하는 것만큼 의미 있고, 영광스러운 일은 없다. 거기에는 좌절, 도전, 용기, 이 모든 것이 담겨있기 때문"이라고 말문을 연 뒤 "지금 이 자리에 계신 졸업생 여러분은 마침내 그 일을 해냈다. 여러분의 성취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연세대 학위수여식에서 축사를 하는 모습.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연세대 학위수여식에서 축사를 하는 모습. /대통령실 제공

이어 윤 대통령은 연세대 교수를 역임한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와 함께 연세대 교정에서 보낸 추억을 언급하면서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연세 정신은 시대를 밝혀주는 등불이었고 우리 역사의 고비마다 연세인들은 큰 역할을 담당해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저는 그동안 국정운영과 국제관계에 있어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강조하고, 이를 공유하는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을 역설해왔다"며 "저는 이 보편적 가치의 공유와 실천에 우리 미래가 달려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유와 창의가 존중되고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는 곳에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의 연대와 국제 협력에서, 정부와 민간 각 분야 지도자들의 전략적 리더십이 돋보이는 곳에서 혁신이 탄생했다"며 "저는 오늘 졸업하는 연세인 여러분이 앞으로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 리더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제도를 혁신 선진국들의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야 한다고 언급한 윤 대통령은 "혁신은 머리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기득권 카르텔을 깨고 더 자유롭고 공정한 시스템을 만들고 함께 실천할 때 혁신은 이뤄지는 것"이라며 "혁신에는 기득권의 저항이 따르게 돼 있다. 우리가 이를 극복할 의지와 용기를 가지고 있을 때 혁신을 실천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연세대 학위수여식에서 축사를 마친 후 졸업생들과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연세대 학위수여식에서 축사를 마친 후 졸업생들과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자유와 공정을 담보하는 법이 짓밟히고 과학과 진리에 위배되는 '반지성주의'가 판치고, 기득권 카르텔의 부당한 지대추구가 방치된다면 어떻게 혁신을 기대하고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까"라며 "저와 정부는 여러분이 미래를 꿈꾸고 이야기할 수 있도록 우리 사회를 더 자유롭고 공정하게 바꾸고 개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최근 박차를 가하고 있는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에 대해 "우리 사회를 더욱 활기차게 하고 여러분의 꿈과 도전에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어 주기 위한 것"이라며 "국가는 여러분이 자유롭게, 멋진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할 만반의 준비를 해 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우리 사회의 약자에 대한 따뜻한 배려, 세계 시민의 자유와 인권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책임 있는 기여가 여러분의 꿈과 도전, 그리고 미래를 더욱 풍요롭게 한다는 점도 기억해주시길 바란다"며 "저는 졸업생 여러분의 꿈과 도전, 그리고 용기와 패기를 강력히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밝혔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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