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정순신 아들 '학폭' 직격…"尹 정권 인사, 온통 망사"
  • 송다영 기자
  • 입력: 2023.02.27 10:05 / 수정: 2023.02.27 10:05
민주당, '정순신 학교폭력 및 인사 검증실태조사단' 구성 검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아들의 학교폭력 전력이 드러나자 자진 사퇴한 정순신 변호사(전 검사)를 언급하며 27일 윤석열 정권의 인사 검증 기능이 완전히 작동불능 상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새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아들의 학교폭력 전력이 드러나자 자진 사퇴한 정순신 변호사(전 검사)를 언급하며 27일 "윤석열 정권의 인사 검증 기능이 완전히 작동불능 상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국회=송다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아들의 학교폭력 전력이 드러나자 자진 사퇴한 정순신 전 검사를 언급하며 27일 "윤석열 정권의 인사 검증 기능이 완전히 작동불능 상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최고위 회의에서 "정순신 전 검사가 자녀의 학교폭력 문제로 국가수사본부장을 사임했다. (이건) 그냥 사임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라며 "학교폭력 피해자는 인생을 망치고 가해자는 승승장구하는 잘못된 현실을 고쳐야 한다. 직접적인 학교폭력 피해뿐 아니라 소송을 통한 2차 가해 등을 철저히 진상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학교폭력 피해자의 회복도 필요하다. (또 정 전 검사의 아들의 학교폭력) 피해자가 더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민주당은 '정순신 (아들) 학교폭력 및 인사 검증실태조사단' 구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 전 검사 사례는 윤석열 대통령 정부의 인사 검증 실패라며 "정상적 검증이 이뤄졌다면 28시간 만에 낙마했겠나. 최악의 인사 참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는 "대통령실은 '본인이 말하지 않으면 알기 어렵다'고 하는데 해명이 더 기가 막힌다. 터넷 검색하면 다 나오는 거 아닌가"라며 "법무부는 '대통령실 의뢰가 있어야 검증한다'고 했다. 의뢰 없이도 해야 하는 게 (법무부의) 의무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이 대표는 "경찰은 '인사 검증은 소관이 아니다'라고 하는데, 맞는 말인지 잘 모르겠다. 모두 책임회피에 급급하다"며 "멀쩡한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고 투명성을 운운하며 법무부에 인사정보관리단을 두더니 인사 검증은 아예 손을 놓고 있었나 보다"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인사가 만사'라는데 이 정권의 인사는 모두 '망사(亡事)'다. 특히 정 전 검사는 대통령의 측근이고 한 장관, 이원석 검찰총장과는 사법연수원 동기하고 한다"며 "검사끼리 '요직 독식'도 모자라 이제는 특정 기수 중심으로 국가 권력을 장악하는 '검사 하나회'도 등장하나"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거듭되는 인사 참사에 대통령은 국민에게 사죄해야 한다. 법무부 장관도 책임을 무겁게 져야 할 것이다. 민주당은 정부조직법 개정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manyzero@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