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기현 겨냥 "윤심보다 민심이 더 중요"
입력: 2023.02.26 11:14 / 수정: 2023.02.26 11:14

"윤심만 따르면 대통령-국민 부딪혀"
"총선 수도권 승리 이끌 총사령관 되겠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김기현, 안철수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김영삼도서관에서 열린 문민정부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동률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김기현, 안철수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김영삼도서관에서 열린 문민정부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동률 기자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윤심이 아닌 민심을 따라야 한다"고 26일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왜 전당대회에 출마했나'라는 글을 올리고 "총선에서 이기려면 윤심이 당심이고, 당심이 민심이라고 생각하는 대표를 뽑으면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심'을 앞세운 김기현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제가 당대표가 되려는 이유는 총선 승리로 정권 교체를 완성하기 위해서다. 다른 이유는 없다. 총선 승리 후 당 대표를 내려놓겠다고 약속한 것도 정치적 이익의 발판으로 삼을 생각이 추호도 없기 때문"이라며 "총선에서 170석 압승으로 (민주당의) 대선 승복을 받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뜻만 따르는 후보가 당대표로 선출된다면 위기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 후보는 "민심이 당심이고, 당심이 윤심이라고 믿는 대표를 뽑아야 한다. 민심과 멀어지면 승리와 멀어지고 민심과 가까워지면 승리는 가까워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당대회는 대통령의 마음이 중요하다고 보는 후보와 민심이 더 중요하다고 믿는 후보의 싸움"이라며 "대통령의 뜻을 따르는 대표가 아니라 민심을 대통령에게 전할 수 있는 대표가 돼야 한다. 대통령 뜻만 따르는 대표가 되면 대통령과 국민이 직접 부딪히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통령 뜻만 따르는 대표는 공천 파동으로 인한 분열을 막을 수 없다. 공정한 공천을 관리할 수 있는 대표가 있어야 당 분열을 막고 총선 승리할 수 있다"며 "공천 파동을 막는 것이 승리의 필요 조건이라면 중도와 2030세대의 지지를 얻는 것은 승리의 충분 조건이다. 그건 안철수가 가장 잘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당대표가 된다면 다음 총선에서 수도권 승리를 이끌어내겠다고도 했다. 안 후보는 "총선 최전선은 수도권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수도권으로 구성됐다. 우리도 수도권 전쟁을 승리로 이끌 총사령관이 필요하다. 안철수에게 맡겨 달라"고 언급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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