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1위' 안철수, 위아래로 치이며 '양강'서 밀려나나
입력: 2023.02.23 00:00 / 수정: 2023.02.23 00:00

최근 여론조사서 김기현에 오차범위 밖 격차
일부 여론조사에선 천하람과 '실버크로스' 현상


안철수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천하람 후보에게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 후보가 지난 21일 오후 대전 동구 대전대학교 맥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지역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인사하는 모습. /이새롬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천하람 후보에게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 후보가 지난 21일 오후 대전 동구 대전대학교 맥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지역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인사하는 모습.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국회=조성은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가 중반부로 접어든 가운데 한때 지지율 1위를 달리던 안철수 당대표 후보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천하람 후보와 '실버크로스'(지지율 2·3위 후보 역전) 현상도 나타났다. '윤심(尹心)'과 비윤계 사이에 낀 애매한 포지션에 존재감을 잃어가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김기현 후보와 안 후보의 격차는 크게 벌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19~20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1028명 중 국민의힘 지지층 425명에게 차기 당대표로 적합한 인물을 물은 결과 김 후보가 44.6%로 1위를 차지했다. 안 후보는 24.9%로 오차범위(응답률 2.5%,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8%포인트) 밖에서 크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황교안 후보 12.4%, 천하람 후보 11.7% 순으로 집계됐다.

양자대결에서도 안 후보(33.8%)는 김 후보(53.0%)와 19.2%p로 격차가 벌어졌다. 같은 기관의 지난 조사(2월 15일, 국민의힘 지지층 446명)에서 안 후보는 김 후보에 1.5%p 뒤지며 오차범위(응답률 3.2%,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1.8%p) 내 격차로 접전을 벌였다.

특히 안 후보가 강점으로 내세운 수도권에서도 김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김 후보 53.9%, 안 후보 28.6%로 나타났다. 경기·인천은 김 후보 60.4%, 안 후보 27.5%로 집계됐다. 그동안 안 후보가 강세를 보이던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김 후보가 52.6%, 안 후보 37.2%로 김 후보가 역전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안 후보가 천 후보에게도 밀리는 실버크로스가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피플네트웍스리서치가 폴리뉴스와 경남연합일보 의뢰로 지난 21~22일 국민의힘 지지층 1475명 중 '국민의힘 책임당원'이라고 응답한 50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안 후보는 지지율 17.9%로 천 후보 22.8%에 오차범위(응답률 2.6%,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5%p) 내에서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와 황 후보는 각각 42.7%, 14.2%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같은 조사에서도 안 후보는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지지하는 차기 당대표 후보로 안 후보는 22.8%로 김 후보 41.1%에게 오차범위(±2.5%p) 밖에서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천 후보와 황 후보는 각각 14.7%, 12.8%로 나타났다.

한편 지지층이 일부 겹치는 안 후보와 천 후보의 연대설도 일각에서 흘러나왔으나, 22일 안 후보가 천 후보의 공동 일정 제안을 거절하면서 연대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와 관련한 상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p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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