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대통령 수호, 종북 타도”, 비윤 “민생 중요, 호남 경제 도약 선봉”
입력: 2023.02.16 19:19 / 수정: 2023.02.16 19:19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들 계파 간 발언 확연하게 갈려…윤 대통령과 친밀감 강조 경쟁 ‘눈살’

16일 광주 전남북 국민의 힘 전당대회에서 최고후보 간 계파 간 발언이 확연하게 나뉘어졌다. 친윤을 강조하는 후보는 강성 지지층에 호소하는 성향이 높은 반면, 이준석 계파인 후보들은 정책을 강조했다./ 광주 = 나윤상
16일 광주 전남북 국민의 힘 전당대회에서 최고후보 간 계파 간 발언이 확연하게 나뉘어졌다. 친윤을 강조하는 후보는 강성 지지층에 호소하는 성향이 높은 반면, 이준석 계파인 후보들은 정책을 강조했다./ 광주 = 나윤상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16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 힘 광주 전남북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후보들의 계파 간 발언이 확연하게 나뉘어졌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친밀감을 강조하는 후보들은 대체적으로 민주당을 겨냥하면서 강성 지지자들을 의식한 듯한 발언을 쏟아냈다.

제주 4∙3 사건에 대해 ‘김일성의 지령’이었다는 망언으로 국회 윤리위에 제소되었던 태영호 의원은 "이재명 대표를 구속시켜야 한다는 말을 했다는 이유로 민주당이 윤리위에 제소되었다" 고 사실과 엇갈린 주장을 했다.

민영삼 후보와 조수진 의원은 내년 총선에 국민의 힘이 승리하지 못하면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다는 논리로 친윤 지지자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김병민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임을 내세웠다.

김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대변인으로 활약했었다" 며 "윤 대통령은 호남의 경제 발전을 약속했고 지킬 분" 이라며 본인이 후보가 되어 대통령의 수호신이 되겠다고 다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반면, 이준석 계파인 김용태, 허은아, 이기인 후보는 민주당을 겨냥하는 대신 정책을 앞세웠다.

김용태 후보는 "광주 군 공항 이전 해결을 군과 민간 공항으로 나누는 것은 해결책이 못 된다" 고 강조하고 "함께 이전하고 무안공항으로 KTX가 지나가게 해야 한다" 는 정책을 제시했다.

허은아 후보도 "호남의 뒤쳐진 현실문제는 경제" 라고 말한 뒤 "고흥과 흑산도 주민들의 삶에 다가가는 정책을 낼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봐 달라" 고 호소했다.

이어 "광주 지하철 2호선에 유스퀘어 노선과 챔피언스 필드 노선이 없는 이유를 제기하며 지하철이 광주에 경제활력을 못 주는 가장 큰 이유" 꼽고 광주의 경제발전을 위한 후보를 뽑아달라고 했다.

또한, 청년최고위원으로 나온 이기인 후보 역시 "94만명 성남시민이 누리는 삶을 140만 광주시민은 왜 못누리느냐" 며 " 호남지역이 교통의 요충지 역할 위해서 중심으로부터 외곽으로 뻗어나가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 고 제안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kncfe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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