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을 전대에 끌어들이는 것을 자제해 달라는 메시지 여러 번 냈다"
대통령실은 13일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탄핵' 발언 논란에 대해 "국정에 열심히 임하는 대통령을 전당대회에 끌어들이는 건 부적절하고, 자제해 달라는 메시지를 여러 번 냈다"고 밝혔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뉴시스 |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대통령실은 13일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탄핵' 발언 논란에 대해 "국정에 열심히 임하는 대통령을 전당대회에 끌어들이는 건 부적절하고, 자제해 달라는 메시지를 여러 번 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후보의 발언에 대한 대통령실의 입장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지난 5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철수 당대표 후보의 '윤안연대' 발언에 대해 대통령실이 여러 차례 비판한 것과 관련해 "국정 수행에 매진 중인 대통령을 후보 자신과 동일에 세워놓고 캠페인에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는 것을 안철수 후보 또한 잘 아실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 외에 다른 후보분들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으로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김 후보는 지난 11일 안 후보를 겨냥해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이 부딪치면 차마 입에 올리기도 싫은 탄핵이 우려된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정치권 안팎에선 안 후보의 '윤안연대' 발언을 대통령실이 즉각 비판했던 것처럼 김 후보 발언에 대해서도 대통령실이 입장을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고, 이틀 만에 답변을 내놨다.
sense83@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