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후보 당선 안 되면 尹 레임덕"
 |
|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3일 이재명 대표가 공천권을 내려놓는다면 사법 리스크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 12월 28일 오후 서울 양천구 신영시장을 방문해 소상공인 간담회를 진행하는 박 전 장관. /더팩트 DB |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3일 "이재명 대표가 그런(공천권 내려놓기) 선언을 한다면 사법 리스크에서 탈출할 수 있고 민주당의 총선 리스크도 없앨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라디오 인터뷰에서 "2024년 총선은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주는 당, 공천권을 내려놓는 당이 어디인가에 따라서 그 당이 승리한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내년 총선 과정에서 '오픈 프라이머리(선거후보를 정하는 예비선거 참가 자격을 일반 국민에 개방하는 방식)'를 도입하면 당권 경쟁으로 잡음이 커진 국민의힘과 대조되면서 국민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장관은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공천권 때문에 저렇게 당대표(후보)가 난리가 났는데 저거하고 완전 반대로 민주당은 '국민들에게 공천권을 돌려드리겠습니다'라는 정치 개혁 선언을 하든가 이렇게 되면 이 대표가 굉장히 국민들로부터 인기가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실린 것으로 알려진 김기현 후보가 국민의힘 대표에 선출되지 않을 경우 여권발 정계 개편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전 장관은 "지금 국민의힘 상황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실에서 저렇게까지 했는데 만약에 김 대표(후보)가 당선되지 않는 상황이 온다면 아마 굉장히 혼란일 거다. 아마 그 즉시 레임덕이 올 것"이라며 "그런 상황이 오게 되면 정계 개편이라는 단어가 아마 자동으로 따라오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정개특위가 지금 진행되고 있는데, 선거구제와 비례대표제와 관련된 것 이런 것들이 3월, 4월에 어떻게 결정이 될지 이게 굉장히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