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전당대회는 당에 맡기고 협치, 민생경제, 외교안보에 전념해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11일 "윤석열VS이준석,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두 분의 대결"이라며 "이준석계의 컷오프 전원 통과는 사실상 이준석의 승리"라고 밝혔다. /남윤호 기자 |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11일 "윤석열VS이준석,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두 분의 대결"이라며 "이준석계의 컷오프 전원 통과는 사실상 이준석의 승리"라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동잎 떨어지면 가을이 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전대 개입' 논란을 빚고 있는 윤 대통령을 향해 경고의 메시지를 남기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원장은 "대통령께서 전당대회는 당에 맡겨 두시고 약속하신대로 협치, 민생경제, 외교안보에 전념하셔야 한다"며 "만약 계속 개입 지시하신다면 결과는 상상불허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박 전 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검찰의 수사에 관해 "검찰은 이 대표에게 오만군데를 칼로 찔렀지만 피 한 방울 안 나왔다. 즉 증거가 없는 것"이라며 "이제 국민도 억울하겠다는 등 동정심과 검찰에 대한 불신이 싹 튼다.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다지만 국회에서 통과되겠나. 검찰의 정치행위는 자제하고 기소해서 사법부의 판단을 받았으면 한다"고 남겼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3월8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다. 본선에 오를 당 대표 후보로는 지난 10일 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 4명이 확정됐다. 예비경선을 통과한 최고위원 후보 8명은 김병민·김용태·김재원·민영삼·정미경·조수진·태영호·허은아 후보다. 특히 '친이준석계' 4명(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4인이 전원 컷오프를 통과해 정치권의 관심이 모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