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강진 피해에 "자유연대 희망 전달하겠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국회=이새롬 기자 |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튀르키예 지진 피해를 돕기 위해 3월8일 개최되는 전당대회 일정에 맞춰 전당원 모금 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튀르키예에 자유연대의 희망을 전달하겠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강진으로 고통받는 튀르키예·시리아 국민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며 "추위와 악천으로 인해 구호 작업이 더뎌지고 있어 인명 피해가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고 안타까워했다. 지난 6일 튀르키예와 인접국 등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사망자가 1만 명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위원장은 "튀르키예는 형제의 나라"라며 "6.25 전쟁 당시 군인 1만4936명을 한국에 파병했다. 미국과 영국에 이은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과거 튀르키예는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피를 흘린 나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대한민국은 아픔을 겪고 있는 피로 맺은 형제국을 도와줘야 한다"며 "대한민국은 이제 인권과 생명 존중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수호하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 군 수송기를 이용한 구조인력 급파와 긴급 의약품 지원을 신속히 추진토록 지시했다. 정부는 피해 복구를 위한 구호 인력 118명을 급파했다. 그동안 해외에 파견한 긴급 구호대 가운데 최대 규모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튀르키예의 지진 피해가 너무 엄청나서 말문이 막힐 지경"이라며 "우리가 어려웠을 때 비로소 우리를 도운 튀르키예에 대해 정부와 모든 국민이 나서서 좀 더 따뜻한 온정을 내고 돕는 방법을 찾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