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궁 함대공미사일·범상어 중어뢰 6700억 원 규모 양산된다
입력: 2023.02.06 18:31 / 수정: 2023.02.06 18:31

방위사업청 2차 양산 착수회의

수직발사관에서 발사되는 해궁 함대공 미사일.사진=LIG넥스원
수직발사관에서 발사되는 해궁 함대공 미사일.사진=LIG넥스원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우리 해군 함정을 대함 미사일이나 항공기로부터 방어하는 함대공 미사일 '해궁'과 적 함정과 잠수함을 잠는 중어뢰 '범상어'가 6700억 원 규모로 2차 양산된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2일 6700억 원 규모의 해궁과 범상어 2차 양산을 위한 통합 착수회의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 방사청이 통합 착수회의를 개최함으로써 오는 2027년까지 두 무기 양산을 완료할 계획이다.

방사청에 따르면 해궁(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은 함정을 위협하는 대함유도탄과 항공기를 요격하는 함정방어 유도무기로, 미국 레이시온에서 도입해 운용 중인 RAM(Rolling Airframe Missiles)을 대체하기 위해 지난 2018년 국내 개발을 완료했다.

범상어(중어뢰-Ⅱ)는 원거리에서 적 함정을 공격하는 수중유도무기로, 기존 중어뢰보다 속도, 탐지 능력, 사거리 등을 향상시켜 2019년 국내개발에 성공했다.

국산 중어뢰 범상어./LIG넥스원
국산 중어뢰 '범상어'./LIG넥스원

LIG넥스원은 지난해 12월 방사청과 대함유도방어유도탄과 중어뢰-Ⅱ 2차양산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각각 3508억 원, 3198억 원이다. 이에 따라 LIG넥스원은 오는 2027년 12월20일까지 군에 납품한다.

해궁에는 다변하는 해상환경과 전천후 기상 상황에서도 운용할 수 있도록 고주파센서와 적외선영상센서의 이중모드 탐색기가 탑재돼 있다. 또한 고기동성과 빠른 반응시간으로 대함유도탄과 항공기뿐만 아니라 고속기동함정 등 다양한 표적의 위협에 동시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구급 호위함과 독도급 대형 수송함 마라도함 등의 수직발사대 4셀에 총 16발이탑재돼 있다. 함정의 기동상황과 표적위치 등과 상관없이 전방위로 동시교전하면서 함정을 방어할 수 있다.

미사일은 길이 3.07m, 사거리는 최대 20km이며 속도는 마하2(음속의 2배)이다.

중어뢰 범상어 운용 개념도. 사진=방위사업청
중어뢰 범상어 운용 개념도. 사진=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에 따르면, 중어뢰-Ⅱ는 지름 533mm,길이 6.5m에 무게 1.619t이다. 최고속도는 시속 60노트다. 항속거리는 50km 이상이다. 유도는 광섬유로 하는 유선유도방식으로 최대 거리는 50km까지 유도할 수 있다.신관은 근접 충격 신관이다.

방사청은 앞으로 2차 양산을 통해, 해궁은 해군 호위함, 구축함 등의 함정에 순차 탑재할 예정으로 함정의 생존성과 직결되는 근접방어능력이 강화될 전망이라고 방사청은 밝혔다. 범상어는 해군 잠수함 장보고-Ⅱ, 장보고-Ⅲ에 탑재할 예정으로 적 잠수함과 수상함에 대한 원거리 공격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방사청은덧붙였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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