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보고받고 밤사이 네 차례 긴급 지시
지난 4일 오후 11시 19분께 전남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24t급 근해통발어선이 전복돼 신고를 받고 출동한 목포 해경이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다. /뉴시스 |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전남 목포 신안군 해상에서 9명이 실종되는 어선 전복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네 차례 긴급 지시를 내렸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4일 오후 11시 19분께 목포 신안 임자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 사고와 관련해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은 현장의 가용자원 및 인력을 총동원해 인명 수색 및 구조에 만전을 다하고 구조대원의 안전조치에도 철저를 기하고, 국방부·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는 함선, 어선 등 해군 및 민간 협업 체계를 가동해 현장의 구조활동을 지원토록 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5일 오전 7시 52분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오늘 새벽, 전남 목포 신안 해상 어선 전복 사고 수색, 구조 상황을 보고받고 해경청을 중심으로 행정안전부·해수부 등 관계 부처는 관계 기관 간 협력을 통해 현장의 수색 및 구조 범위를 넓히는 등 총력을 다하라"고 추가 지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윤 대통령은 "실종자 가족들에 대한 수색 및 구조 상황 안내, 현장 대기공간 및 물품 지원, 부처 공무원 현장 상주 등 피해 가족 지원에 부족함이 없도록 철저를 기하라"고 당부했다.
이후 이날 오전 9시 33분께 윤 대통령은 "전남 신안 어선 전복 사고와 관련해 한차업 행안부 차관과 조승환 해수부 장관을 현지에 급파하라"고 추가 지시를 내렸다.
이어 3분 뒤 윤 대통령은 "신안 어선 전복 사고 관련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실종자 수색과 구조를 위해 해군 특수부대를 추가 투입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전날(4일) 오후 11시 19분께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12명이 탄 24톤급 근해통발 어선이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승선원 12명 중 3명은 목포광역VTS(해상교통관제시스템)에서 섭외한 인근 상선에 의해 구조됐지만, 실종된 선원 9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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