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與 당대표 출마…"윤핵관, 국민 신뢰 박살내"
입력: 2023.02.03 12:48 / 수정: 2023.02.03 12:48

"간신배들, 더 이상 당에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
"상향식 공천, 의원 중간평가제 도입할 것"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 당협위원장이 3일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선화 기자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 당협위원장이 3일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선화 기자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 당협위원장이 3일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당원의 예비선거를 통해 공천자를 결정하는 '상향식 공천'과 '국회의원 평가제도' 도입 공약을 내세웠다.

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로 퇴행하는, 뒷걸음질 치는 국민의힘을 다시 앞으로, 미래로 이끄는 당대표가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천 위원장은 당내 주류인 '친윤'(친윤석열)계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친윤계 의원들을 겨냥해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명언을 남긴 대통령에 대한 우스울 정도의 충성 경쟁, 윤심팔이는 대통령과 국민의힘 모두의 지지도와 신뢰도를 갉아먹는 주범"이라며 "지금 주류, 친윤, 윤핵관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앞장서서 정부와 여당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박살 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전당대회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규정을 바꿔서 특정인의 유불리를 초래하거나, 어안이 벙벙하게 비주류로 전락한 당내 중진을 집단적으로 따돌리기 위해 초선 의원들이 연판장을 돌리는 정치집단을 국민들이 과연 신뢰할 수 있겠나"라면서 "대통령에게 충성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공당의 주인을 참칭하는 사람들이 결국 대통령과 당에 가장 큰 해를 끼치고 있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천 위원장은 "대통령에게 해를 끼치고, 대통령을 작게 만드는, 그래서 결국 우리 당과 대한민국 정치를 망치는 간신배들은 더 이상 국민의힘에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당 혁신 방안에 대해 "기본적으로 유권자와 당원의 선택을 따르는 상향식 공천으로 공천권을 국민과 당원께 돌려드리되, 상향식 공천의 부작용에 대한 보완책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해당 지역구 유권자와 당원들이 매년 평가할 수 있도록 해서, 상위 20%에게는 '재공천 보장' 수준의 강력한 인센티브를 주는 한편 하위 20%는 퇴출하겠다"며 "공천권자에게 줄 서지 않더라도, 일 잘하는 의원은 승승장구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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