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다수당의 장외투쟁, 누가봐도 우스운 일"
입력: 2023.02.03 10:52 / 수정: 2023.02.03 10:52

"장외투쟁은 소수당이 자신들의 뜻 알리기 위해 하는 것"
"탄핵소추, 기분상 마음에 안 든다고 할 수 있는 것 아니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국회=조성은 기자]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압도적 1당이 국회를 버리고 장외투쟁을 하는 건 누가 봐도 우스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장외투쟁은 소수당의 뜻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검찰 수사에 대한 반발로 오는 4일부터 장외투쟁 성격의 국민보고대회를 실시한다.

그는 "국회 안에서 치열한 토론을 통해 의사결정을 하는 게 의회주의고 민주주의"라며 "다수당이 장외에 나가 비합리적인 감성에 호소하고 국민을 편 가르기 하는 건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오늘 회의에서라도 민심에 맞는 올바른 선택을 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논의 중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두고는 "기분상 마음에 안 든다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해임건의는 정치적 선택이기에 할 수 있지만 탄핵소추는 정치적 결단일 뿐 아니라 법적 요소가 들어가 있다"며 "경찰 특별소수본부 수사에서도 혐의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 섣불리 국회가 탄핵소추 카드를 꺼내들었다가 기각되면 혼란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지나"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김건희 여사 특검안에 대해서도 "자신들이 집권할 때 충분히 수사할 수 있었고 깊이 들여다본 걸로 안다"고 지적했다.

그는 "관련 사건 1심 판결 곧 있을 것"이라며 "그런 걸 다 보고 나서 판단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 성급한 결정으로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데 더 여려운 지경으로 빠지는 일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지속적으로 장외 투쟁하고 국회 포기하는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압도적 다수당인 민주당이 장외투쟁하는걸 국민이 어떻게 보겠나. 스스로 국회의원 포기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p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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