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상민 탄핵 추진' 지도부 일임…내일(3일) 발표할 듯 
입력: 2023.02.02 18:33 / 수정: 2023.02.02 18:33

"탄핵 필요성 이전보다 커져…당론 채택할 것"
'김건희 특검'도 지도부에 일임


더불어민주당은 다음 주 월요일 전까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 당론 채택 여부를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하는 민주당 의원들. /남윤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다음 주 월요일 전까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 당론 채택 여부를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하는 민주당 의원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당론 채택 여부를 이르면 오는 3일 확정해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2일 오후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장관 탄핵과 관련해 지도부에 일임했다. 다만 관련해서 더 많은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론 내리기로 했다"면서 "현실적으로는 다음 주 월요일(6일) 본회의인데 그 전에, 내일(3일)쯤 결론 내릴 것이다. (추진한다면) 당론으로 채택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당내에 이 장관 탄핵 추진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돼 있으며, 추가 의견 수렴 절차는 이날 의총에 참석하지 못한 의원들에게 온라인 방식 등을 포함해 의견을 공유하기 위한 차원이다.

다만 당내에선 탄핵 추진과 관련해 헌법재판소의 법적 판단 불투명성 등에 대한 현실적인 우려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내대변인은 "헌법재판소는 정치적 판단을 하지 않나. 주로 그런(법적인 부분에 대한 우려) 것들이고, 또 이 장관이 자꾸 국민 눈앞에 보여서 실수하고 잘못해야 오히려 민주당에 유리한 게 아니냐는 의견을 가진 분도 계셨다"며 "이 외에는 이 장관 탄핵의 필요성에 대해 이견이 없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전에는 역풍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는데 오늘은 역풍 이야기는 별로 (안 나왔다). 이 장관 탄핵 필요성이 과거보다 더 커진 건 확실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다음 주 대정부질문을 위해 3일간 연속으로 본회의가 열리는 점을 활용해 이 장관 탄핵소추안을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의총에서는 오는 4일 장외투쟁 인력 동원에 대한 '부담감', 일방통보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의원들도 있었다고 한다. 이 원내대변인은 "(장외투쟁 일방통보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지난번 의총에서 국민보고대회에 대한 당무보고를 사무총장이 했는데 그때 내용에 대해 인지를 충분히 못 했거나, 그때 의총에 참석하지 않아서 정보의 질에 대한 차이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그래서 오늘 국민보고대회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고 했다.

이어 "다만 지역위원회에서 당원들이 함께 오게 되는 건 상황에 따라 여의않을 수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의원들이 좀 부담이 있을 수 있겠다는 말이 있었다"며 "(장외투쟁) 자체를 반대하는 건 없었다"고 했다.

한편 이날 의총에서는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관련 특검 추진에 대해서도 당 지도부에 일임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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