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이재명, 쌍방울 내의 입어 김성태가 대북송금했나"
입력: 2023.02.02 10:55 / 수정: 2023.02.02 10:55

"檢 불법 대북송금 수사는 소설 아닌 다큐멘터리"
"민주당, 2월 임시국회 또 '정쟁국회'로 만들려 해"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 내의를 입었다는 이유만으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800만 달러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상납했다는 말이냐고 비판했다. /이새롬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 내의를 입었다는 이유만으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800만 달러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상납했다는 말이냐"고 비판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정수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 내의를 입었다는 이유만으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800만 달러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상납했다는 말이냐"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이 대표는 검찰의 불법 대북 송금 수사를 '신작 소설'이라고 비웃지만, 사실에 입각한 내셔널지오그래픽 다큐멘터리 시리즈"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 대표는 쌍방울과의 인연은 내의를 사 입은 것밖에 없다고 주장한다"며 "그 이유로 김 전 회장이 이 대표 방북을 위해 자기 돈 300만 달러를 지불하고, 경기도 대북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를 대신 떠안았겠느냐"고 반문했다.

정 위원장은 "서로 모른다고 주장했던 이 대표와 김 전 회장은 서로의 모친상에 측근을 보내 조문을 하기도 했다"며 "전화 통화한 적도 없다고 우기다가 최근에는 전화 통화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이 대표는 불법 대북 송금 사건의 전모가 드러날수록 자기는 몰랐다고 잡아뗄 게 분명하다"며 "이 대표는 검찰의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수사를 '검찰 독재 정치'라고 공격하고 있다. 지금의 이 대표 정치야말로 '범죄 독재 정치'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이 대표는 검찰과 법원을 차례로 속여넘기면 범죄자의 독재 정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백일몽을 꾸고 있는 것이 아니냐"며 "더 이상 국민을 우습게 생각하지 말라"고 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는 2일 이번 2월 임시국회는 복합 경제위기 가운데 절박한 민생 현안을 해결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하지만 민주당의 여러 가지 태도로 볼 때 민생 국회가 아닌 정쟁 국회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새롬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는 2일 "이번 2월 임시국회는 복합 경제위기 가운데 절박한 민생 현안을 해결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하지만 민주당의 여러 가지 태도로 볼 때 민생 국회가 아닌 정쟁 국회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새롬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부터 2월 임시국회가 시작된다"며 "이번 임시국회는 복합 경제위기 가운데 절박한 민생 현안을 해결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어제 국민의힘은 중소기업중앙회와 정책 간담회에서 여러 가지 절박한 호소를 많이 들었다"며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 문제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등 각종 규제를 혁파해 우리가 모래주머니를 차고 다른 나라와 경쟁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하지만 민주당의 여러 가지 태도로 볼 때 2월 임시국회도 민생 국회가 아닌 정쟁 국회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압도적 제1당이 특검을 주장하며 농성을 하는 모습은 생경하기도 하고 참 특이하게 보인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탄핵과 특검 추진은 '처럼회'라는 민주당 초선 중심의 강경파가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어디든 강경파가 조직 전체를 망친다. 민주당이 연속해서 선거에 패배한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아직도 잘 알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처럼회 같은 강경파가 설치고 법에 맞지 않은 무리한 주장을 하면 할수록 민심은 멀어진다는 사실을 민주당 지도부가 빨리 좀 알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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