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등록 마치며 "'윤안연대'로 정권교체"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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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일 당대표 후보 등록을 마치며 "저는 '윤힘'이 되는 후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이 이날 오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당대표 후보 등록을 하는 모습. /남윤호 기자 |
[더팩트ㅣ국회=조성은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저는 '윤힘'이 되는 후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후보 단일화를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과는 최상의 조합"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윤안연대'로 여기까지 왔다. 윤 대통령과 대선 때 함께 후보 단일화하면서 정권교체를 이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함께 시작했던 정권교체의 완성이 바로 내년 총선 승리"라며 "그것을 위해서 '윤안'은 최상의 조합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윤 대통령과의 대선 후보 단일화를 언급하며 "두 번째로는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하면서 무리 없이 110대 국정과제들을 만들었다. 그것을 만들고 어떠한 잡음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자평했다.
그는 "요즘 대통령이 과학에 관심이 굉장히 많다"며 "그런 뜻에서 과학에 관심이 많은 법조인 출신 대통령과 과학기술인 출신의 당대표가 있게 되면 정말 그것은 최상의 조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친윤계 의원들의 '가짜 윤심팔이' 지적에는 "윤 대통령이 직접 말했다. 윤심은 없다고 하지 않았나"라며 "저는 윤심팔이를 하는 게 아니라 '윤힘'이 되는 후보가 되겠다고 말했다. 포인트를 잘못 짚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안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도 상승세를 그리는 배경에 "30여 일 정도 남았다. 그간 많은 일들이 있고 많은 시험대에 서게 될 것"이라면서도 "현명하게 제대로 대처하면서 제가 당대표가 될 자격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현재 당원 숫자가 거의 80만 명 정도다. 구성도 많이 바뀌어서 수도권 30% 이상, 20·30·40대가 30% 이상"이라며 "아마도 민심과 거의 비슷한 수준의 여러 결과가 나오리라고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보이는 안 의원은 윤 대통령과의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압력을 못 이기고 불출마한 나경원 전 의원, 전당대회 룰 수정 등으로 불출마한 유승민 전 의원에 이어 다음은 안철수 아니냐는 얘기가 있다'는 앵커의 질문에 "저는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 윤석열 정부 5년 동안 우리가 해야 할 국정과제를 정리한 사람인데 말이 안 되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과 관저 만찬이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선 "(후보) 등록 이후 특정인을 만나게 되면 그 사람에게 힘을 실어주는 모양이 되어버린다"며 "외국에도 오래 다녀오시지 않았느냐. (윤 대통령이) 시기가 좀 지나서 전당대회 이후로 미루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2월 1일까지 이틀간 전국 성인 1005명(국민의힘 지지층 42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국민의힘 지지층 ±4.7%포인트) 결과 안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43.3%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김기현 의원 36.0%와 오차범위 내인 7.3%포인트 앞섰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