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디자인계 신년인사회 단독 참석…"영광스럽게 생각"
입력: 2023.01.31 19:10 / 수정: 2023.01.31 19:10

"순방 가보니 해외 정상들, '한국 디자인·문화·패션' 관심 많아"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오른쪽)가 31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열린 디자인계 신년 인사회에서 참석자들과 건배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오른쪽)가 31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열린 디자인계 신년 인사회에서 참석자들과 건배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31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열린 2023 디자인계 신년 인사회에 단독으로 참석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디자이너는 문제 해결자로서 늘 세상 속의 중심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최근에 해외 순방을 다니다 보니까 해외 정상들께서 압도적으로 저에게 하는 질문이 한국 디자인 또는 한국 문화 또는 한국 패션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저한테 여쭤보시고 관심을 가지고 계신다"고 말했다.

이어 "그만큼 한국 디자인은 이미 국내에서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의 중심 속에서 많은 기대와 성원 속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우리 디자이너분들께서 세계 중심에 있는 그런 기대 속에 항상 계시다는 것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여사는 "제가 이 자리에 이렇게 오늘 같이 참석할 수 있게 돼서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감격스럽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저를 초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여사 발언에 앞서 김현선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코로나로 인해서 3년 만에 신년 인사회 자리가 마련됐다"며 "이 자리에 김건희 영부인님을 모시게 되어 더욱 뜻깊다고 생각된다. 이렇게 일부러 귀한 시간 내주신 영부인님께 감사의 마음으로 박수 한 번 부탁드린다"고 환영했고, 참석자들은 박수를 보냈다.

김건희 여사가 31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열린 디자인계 신년 인사회에 앞서 관계자들과 사전환담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김건희 여사가 31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열린 디자인계 신년 인사회에 앞서 관계자들과 사전환담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여사가 단독으로 디자인계와 신년 인사를 한 것은 처음인 것 같다. 혹시 디자인계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이런 (단독) 행보를 계획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김 여사가 우리 사회의 약자, 어려운 분들, 대통령께서 함께 다 하지 못하는 행사와 격려의 자리를 하시는 걸로 알고 있다"며 "전문가로서, 그리고 전시기획자로서 그동안의 여정이 있었기 때문에 공감대를 더 확산시킬 수 있는 계기가 자연스럽게 마련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전시기획자 출신인 김 여사가 전문성을 살리면서, 더 폭넓은 공개 활동을 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다만 대통령실은 김 여사 활동 확대에 따른 전담 부서 설치(제2부속실) 가능성에 대해선 여전히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관련 질문에 "선거 당시에 말씀드렸던 약속은 그대로, 제2부속실의 설치 계획은 아직 저희가 전해 들은 바 없다"며 "당분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것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앞서 한 매체가 "김 여사가 (복지 관련) 재단을 구상하고 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선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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