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UAE 300억 불 투자, 韓 기회이자 도전"
입력: 2023.01.31 17:28 / 수정: 2023.01.31 18:07

UAE 투자 유치 후속 조치 점검회의 주재
"국제사회, 한국 평가하는 시금석 될 것"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 투자 유치 후속 조치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 투자 유치 후속 조치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아랍에미리트(UAE)의 '300억 불 투자 약속'과 관련해 "기회이자 도전이다. 국제사회에서 한국을 평가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UAE 투자 유치 후속 조치 점검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정부와 기업은 상세하고 치밀하게 투자금 운용을 준비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또한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잘하면 산업도 키우고 UAE와 상생할 투자가 더 들어올 것"이라며 "(UAE가) 최고 컨설턴트를 두어서 자금이 추가 투입될 수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 모두 발언에서도 "UAE 국부펀드 300억 불 투자는 형제 국가인 UAE 측이 우리를 신뢰해서 결정한 것"이라며 "우리도 양국 모두의 이익에 부합하는 혁신적인 투자 파트너십 프로젝트를 발굴해서 화답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간기업 베이스로 24건, 정부 공공 베이스로 24건, 총 48건의 MOU를 통해 UAE 기업과 61억 불 규모의 수출 투자를 추진하기로 했다"며 "아직 금액이 미정인 이런 투자 협력 MOU가 많이 있기 때문에 향후에 실제 투자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31일 한국무역협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UAE 투자 유치 후속 조치 점검회의가 열리고 있다. /뉴시스
31일 한국무역협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UAE 투자 유치 후속 조치 점검회의가 열리고 있다. /뉴시스

정부는 앞으로 한·UAE 투자 협력 위원회와 한·UAE 투자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UAE 측과 투자금의 본격적인 운용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최상목 경제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UAE 국부펀드 300억 불 투자는 한·UAE 투자 협력 플랫폼을 통해 양국 투자 협의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신기술, 에너지, 바이오 등 신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UAE와 협력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대통령실, 정부 고위 관계자 외에 두산에너빌리티·넥센 대표 등 UAE 순방 참여 기업, 민간 투자운용사, 산업은행·수출입은행·무역협회 등 유관 기관 및 협회 관계자 총 6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의 모두 발언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투자·금융 분야 한·UAE 협력 후속 조치 계획을,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산업·에너지 분야 협력 후속 조치 계획을 각각 보고했다.

또한 '투자·금융', '에너지·방산', '신산업' 등 3개 분야로 나누어 진행된 토론에서는 기업, 협회 등 민간 참석자들이 이번 순방 등 계기 UAE 측과의 협력 진행 상황을 공유했고, 수출·투자 협력 성과의 신속한 구체화를 위한 민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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