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또케' 논란으로 대선캠프서 해임 후 인수위 전문위원으로 활동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 정승윤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임명했다. /대통령실 제공 |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차관급)에 정승윤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임명했다고 대통령실이 27일 밝혔다.
서울대 공법학과 출신인 정 신임 부위원장은 제25기 사법연수원(사법시험 35회 합격) 출신으로 교수가 되기 전 서울남부지검,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 부산지방검찰청 등에서 검사로 재직한 바 있다.
정 부위원장은 지난해 윤 대통령의 대선캠프에서 공정법치분과위원장을 맡아 사법 공약 발굴을 담당했지만, 대선을 한 달여 앞두고 발표한 '사법개혁 정책 공약'에 여성 경찰을 비하하는 이른바 '오또케'(어떡해를 다르게 표현)라는 표현을 사용한 게 논란이 일자 해촉됐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당선된 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 분과 전문위원에 임명돼 윤석열 정부의 사법 분야 국정과제의 틀을 만드는 역할을 했다.
한편 권익위 부위원장은 총 3명이다. 지난 13일 김기표 전 부위원장 임기가 종료되면서 공석이 된 자리에서 정 부위원장이 임명되면서 권익위는 전현희 위원장을 포함한 4명의 정무직 중 2명은 문재인 정부, 2명은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한 인사들이 불편한 동거를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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