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불출마 뒤 안철수 16.7% 급등...김기현과 6.1%포인트 차이
입력: 2023.01.27 10:36 / 수정: 2023.01.27 10:36

나경원 표심 안철수에 쏠린 것으로 보여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 뒤 실시된 첫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의원의 지지도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25일 열린 2030청년특보단 정책 미팅에서 안 의원의 모습. /남윤호 기자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 뒤 실시된 첫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의원의 지지도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25일 열린 2030청년특보단 정책 미팅에서 안 의원의 모습.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조성은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의 3.8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 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의원의 지지도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여론조사가 27일 나왔다. 김 의원의 지지도는 소폭 하락했지만 오차범위 내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5~26일 전국 성인남녀 1009명을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층 442명을 대상으로 한 차기 당대표 지지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국민의힘 지지층 ±4.8%포인트, 응답률 3.2%)에서 김 의원과 안 의원의 지지도가 각각 40.0%, 33.9%로 나타났다.

같은 기관에서 지난 16~17일 조사해 19일 발표한 조사보다 김 의원 지지도는 0.3%포인트 소폭 하락한 반면 안 의원은 16.7%포인트 상승해 김 의원과 안 의원의 격차는 6.1%포인트로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나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 후 첫 조사로 나 전 의원의 지지층이 안 의원에게 쏠린 것으로 보인다.

이어 유승민 전 의원 8.8%, 황교안 전 대표 4.7%, 윤상현 의원 3.2%, 조경태 의원 1.8%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3.2%,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4.4%였다.

자료=리얼미터
자료=리얼미터

'차기 당대표에 당선될 가능성이 있는 후보'로는 김 의원이 48.5%, 안 의원이 28.7%로 나타났다. 각각 4.1%포인트, 16.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어 유승민 전 의원 6.4%, 황교안 전 대표 3.9%, 조경태 의원 2.6%, 윤상현 의원 1.8% 순이었다.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김 의원이 48.0%, 안 의원이 40.8%로 나타나며 두 후보 간 차이는 오차범위 내인 7.2%포인트로 집계됐다. '없음' 또는 '잘 모르겠다'는 각각 5.9%, 5.3%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는 긍정평가 39.4%(매우 잘함 21.3%, 잘하는 편 18.1%), 부정평가 57.6%(매우 잘못함 47.9%, 잘못하는 편 9.8%)로 집계됐다. 당원 표심에 더 가까울 것으로 유추할 수 있는 윤 대통령의 적극 지지층에서는 김 의원이 56.4%로 단순 지지도보다 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안 의원은 27.4%로 1~2위간 격차가 두 배 이상으로 벌어졌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3.8%, 국민의힘 41.4%, 정의당 2.6%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9명(국민의힘 지지층 42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유무선(무선90%, 유선10%) 임의전화걸기(RDD)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국민의힘 지지층의 표본 오차는 ±4.8%포인트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p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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