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與 지도부와 'UAE 순방 성과' 공유…'3·8 전당대회'도 참석키로
입력: 2023.01.26 17:06 / 수정: 2023.01.26 17:06

尹 "UAE, 앞으로 더 많은 투자" 강조
'전대 불출마' 나경원, 영수회담은 언급 안 해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와 오찬 자리에서 3·8 전당대회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와 오찬 자리에서 3·8 전당대회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제공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오찬 자리에서 3·8 전당대회에 참석할 뜻을 밝혔다. 최근 순방을 다녀온 아랍에미리트(UAE)의 추가 투자 가능성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오찬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오찬에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석기 사무총장, 양 수석대변인, 김미애 원내대변인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이진복 정무수석이 배석했다.

윤 대통령은 정 위원장의 전당대회 참석 요청에 "당원들이 많이 모이고 전당대회는 좋은 축제이니 꼭 참석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양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또한 전날(25일) 당 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과 관련해선 윤 대통령과 당 지도부의 언급은 없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최근 다녀온 UAE 순방 성과를 공유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이 UAE를 방문했을 때 300억 달러(약 37조 원)의 큰 투자를 받았다"며 "실제 투자를 어디에 어떻게 할지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알아서 해달라는 게 UAE 측의 이야기였다는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또 "대통령이 한국에 돌아와 현재 용산 대통령실과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하는 UAE 투자 관련 태스크포스(TF) 플랫폼을 만들어 진행하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더 중요한 것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이 윤 대통령에게 '300억 달러 투자는 이제 시작'이라고 했다. '앞으로 더 많은 투자를 크게 하겠다'고 말한 것을 윤 대통령이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경찰에 이관되는 국가정보원 대공수사권 문제에 대해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윤 대통령과 당 지도부가 공감대를 모았다고 양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그는 "대공 수사는 국내에서만 일어나는 게 아니고 해외에 나가 북한과 접촉하는 등 일이 많기에 해외 수사가 같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 부분에 대해 대공수사권 이양에 관한 여러 가지 검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UAE의 적은 이란' 발언에 대해선 "잠깐 배경에 관한 이야기가 있었지만, UAE 측 상황도 있기에 공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을 아꼈다. 야당 대표와 영수회담 관련한 대화도 없었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찬 메뉴로는 육개장, 오삼불고기, 생선구이, 나물, 깍두기가 식탁에 올랐다. 또한 윤 대통령은 모하메드 UAE 대통령에게 받은 '대추야자 선물'을 여당 지도부와 종교계에 보내 격려했다. 정 위원장은 "20년 넘게 국회 생활을 했지만, 대통령 해외순방 선물을 받아보는 건 처음"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shinc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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