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與최고위원 출마…"김정은이 화들짝 놀랄 것"
입력: 2023.01.19 12:55 / 수정: 2023.01.19 12:55

"북한 출신도 당당히 지도부에 입성해야"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북한 외교관 출신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김정은이 화들짝 놀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태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이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할 일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태 의원은 영국 주재 북한 공사로 근무하다 지난 2016년 8월 망명해 한국으로 왔다. 탈북 4년 만인 2020년 4월 총선에서 서울 강남갑에 공천을 받아 당선, 국회에 입성했다.

태 의원은 "저는 김정은의 속내를 가장 잘 꿰뚫어 보고 종북좌파들의 전략 전술도 잘 안다"며 "저 같은 북한 출신도 당당히 지도부에 입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태 의원은 "저의 모든 의정활동은 북한 엘리트들이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지켜보고 있다"며 "제가 최고위원이 된다면 그들은 대한민국 정치의 다양성과 포용력에 크게 놀랄 것이며 더욱 큰 동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무너뜨린 안보관과 국가관을 바로 잡고 강력한 정신력과 군사력으로 김정은 정권을 압도해야 한다"며 "국정원 대공수사권을 회복하고, 대북전단금지법은 철폐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태 의원은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나아가 자유민주주의의 이념이 북한 땅에도 꽃필 그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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