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지지율 40% 돌파 '파죽지세'...나경원 25.3%
입력: 2023.01.19 09:17 / 수정: 2023.01.19 09:17

리얼미터 '차기 당대표 지지도' 조사
오차범위 밖으로 더 멀어져


윤심(尹心) 후보 김기현 의원의 지지율이 40%를 넘어서며 2위 나경원 전 의원을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렸다. 사진은 지난 15일 서울 양천구 해누리타운에서 열린 1.15 서울 양천갑 당원대회에 참석한 김 의원의 모습. /이선화 기자
'윤심(尹心) 후보' 김기현 의원의 지지율이 40%를 넘어서며 2위 나경원 전 의원을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렸다. 사진은 지난 15일 서울 양천구 해누리타운에서 열린 '1.15 서울 양천갑 당원대회'에 참석한 김 의원의 모습. /이선화 기자

[더팩트ㅣ국회=조성은 기자]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차기 당대표 지지도 조사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나경원 전 의원을 오차범위 밖 격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6~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2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 520명 중 40.3%가 차기 당 대표로 김 의원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나 전 의원이 25.3% △안철수 의원 17.2% △유승민 전 의원 8.1% △윤상현 의원 3.1% 순이었다. '기타 인물'이라 답한 응답자는 1.6%,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4.3%였다.

앞서 같은 기관이 지난 14일(12~13일 조사) 발표한 조사에서 김 의원은 처음으로 나 전 의원을 제치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당대표 적합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당시 김 의원은 32.5%, 나 전 의원은 26.9%로 이번 조사에서 김 의원 지지도는 7.8%포인트 상승한 반면 나 전 의원은 1.6%포인트 하락했다. 두 후보 간 오차는 15.0%포인트로 오차범위(±4.3%포인트) 밖으로 벌어졌다. 안 의원은과 유 전 의원 지지도는 각각 1.3%포인트, 2.3%포인트 하락했고 윤 전 의원 지지도는 1.5%포인트 상승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매우 잘한다'고 한 응답자 중 김 의원 지지도는 54.8%로 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나 전 의원은 23.8%, 안 의원은 12.2%를 기록해 김 의원과 나 전 의원의 격차는 두 배 이상으로 벌어졌다.

당대표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김 의원 44.4%%로 9.2%포인트 상승했고 나 전 의원은 26.9%로 2.5%포인트 하락했다. 안 의원은 3.7%포인트 감소한 12.1%, 유 전 의원은 0.8%포인트 상승한 7.1%, 윤 의원은 1.9%포인트 감소한 2.9%였다.

김 의원과 나 전 의원의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은 나 전 의원과 대통령실·친윤계와의 갈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나 전 의원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서 해임됐다. 나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친윤계와 선을 긋자 윤 대통령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이라고 곧장 반박했다. 지난 주말 사이에는 나 전 의원과 '윤핵관' 장제원 의원이 '제2의 진박감별사', '제2의 유승민' 등의 거친 표현으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전당대회 룰 개정으로 '국민 여론조사 1위' 유 전 의원의 당대표 당선을 사실상 막은 데 이어 '당심 1위'였던 나 전 의원을 향한 맹공으로 "윤 대통령의 노골적인 당대표 선거 개입"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한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40.4%(매우 잘함 25.2%, 잘하는 편 15.2%), 부정평가는 56.6%(매우 잘못함 47.9%, 잘못하는 편 8.7%)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3.7%, 국민의힘 41.9%, 정의당 3.0%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포인트(국민의힘 지지층 표본오차는 ±4.3%포인트)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2%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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