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영수회담을 제안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국회 상황 등 여러 제반 여건을 고려해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이날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영수회담을 제안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국회 상황 등 여러 제반 여건을 고려해서 판단하겠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제안한 영수회담과 범국가비상경제회의 구성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회담은 언제나 열려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나머지 제안도 국회 상황이나 여러 제반 여건을 판단해서 필요한 경우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이 대표는 이날 '4년 중임제', '결선투표제' 도입을 위한 개헌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개헌도 국회에서 논의할 사안"이라고 공을 국회로 돌렸다 .

앞서 지난 2일 윤석열 대통령은 조선일보와 진행한 신년 인터뷰에서 "개헌이라는 게 워낙 폭발적이라 지금 개헌 얘기가 나오면 민생과 개혁 문제는 다 묻힐 것"이라며 "다만 소선거구제는 전부 아니면 전무로 가다 보니 선거가 너무 치열해지고 진영이 양극화되고 갈등이 깊어졌다"며 중대선거구제 검토를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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