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민주당에 "'尹 풍자' 전시회 의원 12명 징계해달라"
입력: 2023.01.10 10:22 / 수정: 2023.01.10 10:22

"표현의 자유? 누가 보더라도 저질스러운 정치 포스터"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현 정부를 풍자한 전시회가 9일부터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국회 측이 국회 내규를 위반했다는 근거로 작품을 철거하면서 당일 취소됐다. /굿바이전시조직위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현 정부를 풍자한 전시회가 9일부터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국회 측이 국회 내규를 위반했다는 근거로 작품을 철거하면서 당일 취소됐다. /굿바이전시조직위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 부부 등을 풍자한 전시회를 주관했던 소속 의원들에 대한 징계를 요청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본인들은 예술 작품이고, 표현의 자유라고 이야기하지만, 국민 누가 보더라도 저질스러운 정치 포스터이고 인격 모독과 비방으로 가득 찼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주 원내대표는 "2017년 표창원 전 의원이 유사한 일로 전시회를 한 다음 민주당 윤리심판원으로부터 당원 자격 정지 6개월의 징계를 받았다"며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의원 12명의 행위에 대해서도 윤리 심판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가 말한 윤리심판 대상은 '2023 굿바이 인 서울' 전시회를 공동주관한 강민정·김승원·김영배·김용민·양이원영·유정주·이수진·장경태·최강욱·황운하 의원과 무소속 윤미향·민형배 의원이다.

정치 풍자화 전시회는 9일 오후부터 열릴 예정이지만, 국회사무처가 국회 내규를 근거로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당일 새벽에 작품을 철거했다.

국회의원회관 회의실 및 로비 사용 내규에는 '특정 개인 또는 단체를 비방하는 등 타인의 권리, 공중도덕, 사회윤리를 침해할 수 있는 회의 또는 행사로 판단되는 경우 국회의원회관 회의실 및 로비 사용을 제한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다.

전시회를 주관했던 의원들과 주최(서울민족예술단체총연합·굿바이전시조직위원회) 측은 '표현의 자유' 침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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