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8월16일부터 하루도 쉬지 않고 국회 소집...민생법안 86%는 통과 못해"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1월 임시국회 소집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 방탄용"이라고 비판했다. 8일 국회에서 열린 제7차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한 정 위원장. /남윤호 기자 |
[더팩트ㅣ국회=조성은 기자] 9일 국민의힘이 이날부터 열리는 임시국회를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방탄용"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두에 맞춰 1월 임시국회를 소집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구속될까 노심초사하며 작년 8월 16일 이후 하루도 쉬지 않고 국회를 열고있다. 1월 임시회가 다음달 7일까지 열린다면 장장 176일 국회가 열리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내일 이후 법원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서를 국회에 보내면 즉각 부결시킬 태세"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 비대위원장은 "지금까지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에게 인질로 잡혀있다 생각했지만 이쯤되면 민주당 역시 이재명 대표와 함께 국회와 민생을 인질로 삼은 공범"이라며 "반년 가까이 국회 열어놓고 민생을 위해 한 일이 무엇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정부발의법안 110개 중 15개법안만 본회의를 통과했다. 민생법안의 86%가 민주당 횡포에 막혀있는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는 내일 검찰 출두하면서 민생과 안보는 제발 입에 올리지 말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와 노웅래 의원 방탄을 위해서 단독소집한 임시국회가 오늘부터 회기를 시작한다"며 "만약에 오늘부터 회기 시작하지 않는다면 노웅래 의원에 대해서는 체포동의 없이 바로 영장심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오늘부터 임시국회 시작하니까 이재명 대표가 내일 검찰에 출석하기로 한 걸 봐서 명백하게 방탄국회임이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방탄국회'라는 비판을 받을 것이 두려웠는지 긴급현안질의를 본회의에서 하자고 한다"며 "긴급현안질의는 교섭단체간의 합의없이 지금까지 해온 적 없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오는 10일 검찰해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