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의장, 故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 조문
입력: 2023.01.02 18:10 / 수정: 2023.01.02 18:10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와 면담

김진표 국회의장이 2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베네딕토 16세 교황 영정 앞에 헌화하고 있다. /국회의장실 제공
김진표 국회의장이 2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베네딕토 16세 교황 영정 앞에 헌화하고 있다. /국회의장실 제공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은 2일 향년 95세로 선종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을 조문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영면을 애도하고 추모했다.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1927년 4월 16일 독일 바이에른주 마르크틀 암 인에서 태어났으며, 본명은 요제프 알로이지우스 라칭거이다. 1977년 추기경(뮌헨 대교구 교구장)이 됐고, 1981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신앙교리성 장관으로 발탁해 바티칸에 입성했다. 2005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선종한 뒤 제265대 교황직에 올랐다. 이후 즉위 8년 만인 2013년 2월 건강 문제로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1415년 그레고리오 12세 이후 598년 만의 생전 사임 사례였다.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재임 중이던 2006년 2월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대주교를 추기경으로 임명하는 등 한국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 한국을 방문한 적은 없지만, 고(故) 김수환 추기경이 독일 뮌스터대에서 유학할 당시 교수로 김 추기경을 가르쳤다. 2007년 2월 당시 노무현 대통령 접견 후 친서를 통해 남북 이산가족 재결합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밝혔고, 2009년 7월 이명박 당시 대통령은 교황청을 방문해 베네딕토 16세가 분단의 고통을 겪고 있는 한국을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의장은 조문을 마친 뒤 한국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으로 이동해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와 면담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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