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같은 민족 핵무기 위협 北개탄…"김정은 우상화 방점"
입력: 2023.01.01 18:45 / 수정: 2023.01.01 18:45

북한은 민족 공동 번영의 길로 나와야

통일부는 1일 북한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 대해 김정은 우상화와 체제결속에 방점이 찍혔다고 평가했다. /더팩트 DB
통일부는 1일 북한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 대해 "김정은 우상화와 체제결속에 방점이 찍혔다"고 평가했다. /더팩트 DB

[더팩트|이중삼 기자] 통일부는 1일 북한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 대해 "김정은 우상화와 체제결속에 방점이 찍혔다"고 평가했다.

통일부는 이날 '북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 참고자료' 보고서에서 북한의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 대해 전반적으로 "대내외 어려운 정세 하에 우상화와 체제결속에 방점이 찍혔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방사포 증정식' 답례연설이라는 특이한 형식을 통해 메시지를 발신했다. 이어 '명백한 적', '강대강 정면승부' 언급 등 대남·대미 적개심 고취에 집중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예년에 비해 경제 민생 관련 언급 자체가 대폭 줄고 구체적 내용도 없었다. 반면 당적 통제 강화 및 대규모 주민 노력 동원 행사 등을 예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군사적으로는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김정은의 대표적 성과로 과시하면서 지속하려는 의지를 표명했다. 경제·민생에서는 가시적 성과가 부재한 상황에서 대안도 없음을 사실상 자인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대남·대미 부분에 대해서는 "적대적 태도를 고수하면서 군사적 긴장감을 지속하려는 의지를 노골화했다. 조직·인사는 민심 무마 차원의 순환 인사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주민의 곤궁한 삶은 외면한 채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집착하고 더욱이 같은 민족을 핵무기로 위협하는 북한의 태도에 대해 개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2023년 새해를 맞아 북한도 잘못된 길을 고집하지 말고 한반도 평화와 민족 공동 번영의 길로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이날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6차 전원회의 보고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원회의에 참석해 "남조선 괴뢰들이 우리의 명백한 적으로 다가선 현 상황은 전술핵무기 다량 생산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부각시켜주고 나라의 핵탄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김 위원장은 새롭게 개발한 600㎜ 초대형방사포 증정식에 참석해 "전체 군수노동계급의 마음까지 합쳐 우리 당이 제일로 바라고 우리 군대가 제일로 기다리는 주력타격무장인 600㎜ 초대형방사포 30문을 우리 당에 증정했다"며 "오늘 군수노동계급이 당과 혁명에 증정한 저 무장장비는 남조선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전술핵 탑재까지 가능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이번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통해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겸 비서를 당 중앙위 비서에서 해임했다. 대신 국방상(국방부 장관)이던 리영길을 당 중앙위 비서로 선거했으며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임명했다. 리영길 국방상의 당 중앙위 비서 진급으로 공석이 된 국방상 자리는 강순남이 맡게 됐다. 강순남이 맡던 당 민방위부장 직에는 오일정 군정지도부장이 임명됐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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