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文 신년사 두고 "악담 가득…본인 뒤틀린 심사 풀어냈다"
입력: 2022.12.31 13:41 / 수정: 2022.12.31 13:41

"文, 집권 5년 동안 나라 망친 당사자…尹이 정상화 중"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신년사 내용을 두고 부디 자중하시며 도를 넘지 마시길 바란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남용희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신년사 내용을 두고 "부디 자중하시며 도를 넘지 마시길 바란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내놓은 신년사에 대응해 "부디 자중하시며 도를 넘지 마시길 바란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권 의원은 이날 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적은 글에서 "문 전 대통령이 악담이 가득한 신년사를 내놓았다"고 일갈하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30일 페이스북에 '이태원 참사의 아픔을 모듬어주지 못한 못난 모습들이 마음까지 춥게한다'는 요지의 신년사를 올렸다. 그는 "유난히 추운 겨울이다. 치유되지 않은 이태원 참사의 아픔과 보듬어주지 못하는 못난 모습들이 마음까지 춥게 한다"면서 "서로 등을 기대고 온기를 나눠야 할 때다. 어렵고 힘들어도 서로 손을 맞잡을 때 우리는 이겨낼 수 있다"고 썼다.

문 전 대통령은 또 "경제는 어렵고, 민생은 고단하고, 안보는 불안하다. 새해 전망은 더욱 어둡다"면서 "새해를 맞이하며 치유와 회복의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 이웃의 아픔에 공감하고 배려하며 연대하는 따듯한 사회가 되길 소망한다"고 신년사를 남겼다.

권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해 "이태원 압사 사고를 두고 '못난 모습들이 마음까지 춥게 한다'는 둥, '경제는 어렵고, 민생은 고단하고, 안보는 불안하다'는 둥, '새해 전망은 더욱 어둡다'는 하며 본인의 뒤틀린 심사를 풀어냈다"고 꼬집었다.

문 전 대통령이 지난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신년사. /문 전 대통령 페이스북 갈무리
문 전 대통령이 지난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신년사. /문 전 대통령 페이스북 갈무리

권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 후 메시지와 문 전 대통령의 신년사를 비교하면서 "(문 전 대통령은)일국의 대통령까지 지냈으면 최소한 신년 메시지만큼은 정제할 줄 알아야 한다. 어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자택으로 돌아오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했다. 이런 것이 대통령의 품격이다"고 적었다.

권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의 악담은 품격이 떨어지는 것은 둘째 치고, 도저히 본인이 쓸 수 없는 언사다"면서 "사고 앞에서 못난 모습을 보인 당사자가 문 전 대통령 자신이다. 해양수산부 공무원 월북조작 사건에 대해 여전히 비겁한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권 의원은 "집권 5년 동안 경제, 민생, 안보 등 모든 것을 망친 당사자 역시 문 전 대통령"이라면서 "국가부채 1천조 시대는 누가 열었나. 몰상식한 소주성을 경제기조로 채택한 정부는 어디였나"라고 물었다.

권 의원은 또 "허접한 부동산 대책을 수십번 남발하여 주거 난민을 만든 장본인은 누구이며,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북한 앞에서 비굴했던 대통령은 또 누구인가"라며 문 전 대통령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이 망친 나라를 윤석열 정부가 정상화하는 중이다"며 "그러니 저급한 훈수는 그만두시길 바란다. 요새 표현대로 '어그로'를 끌면서 어떻게 잊혀진 대통령이 되겠나"라고 문 전 대통령이 정치적 목소리 내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무엇보다 '새해 전망이 어둡다'는 말은 문 전 대통령 본인의 걱정인가"라며 "집권 당시 온갖 비리와 부정, 몰상식한 행태 등이 하나, 둘 드러나고 있어서 불안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권 의원은 "솔직히 문 전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보다 대한민국에 끼친 해악이 훨씬 크다"면서 "이 대표가 '권력형 비리'라면, 문 전 대통령은 '권력형 망국' 수준이다. 이 대표가 나라'에서' 해먹었다면, 문 전 대통령은 나라'를' 해먹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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