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초 뉴스] '사면' 김경수 "국민통합, 이런 방식으로 못 이뤄" (영상)
입력: 2022.12.28 12:14 / 수정: 2022.12.28 12:15

28일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김경수 전 지사
형기 5개월 앞두고 사면된 데 관해 유감 표명
"받고 싶지 않던 선물 억지로 받아"


28일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창원교도소 앞에서 취재진에 소감을 말하고 있다. /창원=박헌우 인턴기자
28일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창원교도소 앞에서 취재진에 소감을 말하고 있다. /창원=박헌우 인턴기자

[더팩트|이상빈 기자·창원=박헌우 인턴기자] "(대통령께서) 국민 통합을 위해서라고 말하셨는데, 통합은 이런 방식으로 일방통행이나 우격다짐으로는 이뤄지지 않는다."

특별사면이 확정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28일 오전 12시 7분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교도소에서 나와 취재진에 "이곳에서 세상과 담을 쌓고 지내는 동안에 많이 생각하고 많은 것을 돌아봤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년 특별사면을 받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28일 오전 경남 창원시 마산구 창원교도소에서 출소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신년 특별사면을 받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28일 오전 경남 창원시 마산구 창원교도소에서 출소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지난해 7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김 전 지사는 형기 5개월을 남겨두고 자유의 몸이 됐다. 그렇지만 복권 없는 사면으로 2027년 12월 28일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이 때문에 '국민 통합'을 이유로 든 윤석열 대통령의 사면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

김 전 지사는 "(사면은) 저로서는 받고 싶지 않은 선물을 억지로 받게 된 셈"이라며 "원하지 않았던 선물이라 고맙다고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돌려보내고 싶어도 돌려보낼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따뜻한 봄에 나오고 싶었는데 본의 아니게 추운 겨울에 나오게 됐다"며 만기 출소 5개월을 앞두고 나온 데 관한 아쉬움을 에둘러 표현했다.

pkd@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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