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당시 신현영(왼쪽) 민주당 의원에게 닥터카를 제공한 명지병원 이왕준(오른쪽) 이사장이 신 의원의 고액 후원자로 확인됐다. /신 의원 페이스북, 명지병원 누리집

[더팩트｜이상빈 기자] 신현영(42)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월 30일 이태원 참사 현장에 출동하는 명지병원 닥터카를 호출하고 탑승해 논쟁을 빚고 있습니다.

그런데 당시 닥터카를 제공한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이 신 의원의 고액 후원자였다는 게 확인되면서 둘 사이 관계에 관심이 쏠립니다.

<더팩트>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정보공개 요청 후 제출받은 '21대 국회의원 후원금 기부자 명단'을 보면 이 이사장은 2020년 12월 신 의원에게 500만 원을 후원했습니다.

2020년 신 의원에게 500만 원 이상 고액을 후원한 사람은 두 명인데 이왕준 이사장이 그중 한 명입니다.

신 의원과 명지병원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2020년 4·15 총선에서 민주당이 영입하기 전까지 신 의원은 명지병원에서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근무했습니다.

자신이 근무했던 병원의 닥터카를 이태원 참사 당일 호출한 신 의원. 그 병원 이사장은 신 의원의 고액 후원자. 둘 사이 관계를 과연 어떻게 봐야 할까요.

<더팩트>는 명지병원 측에 신 의원의 DMAT(재난의료지원팀) 활동 이력, 닥터카 탑승 경위 등과 관련해 약 한 달에 걸쳐 여러 방면으로 여러 차례 문의했으나 답변을 얻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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