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檢 소환 통보에 "당당하게 임하겠다"
입력: 2022.12.22 12:37 / 수정: 2022.12.22 12:37

호적상 생일날 '고향' 안동 찾아 결백 호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검찰의 소환 통보에 대해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경북 안동 중앙신시장을 방문한 이 대표(가운데).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검찰의 소환 통보에 대해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경북 안동 중앙신시장을 방문한 이 대표(가운데). /뉴시스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2일 검찰의 소환 통보에 대해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정면돌파 의지를 밝혔다.

민생 행보로 이날 경북 안동을 방문한 이 대표는 현장 연설에서 검찰의 '성남FC 의혹' 관련 소환 통보 사실을 언급하며 "십수 년 동안 탈탈 털려봤다. (검찰이) 없는 먼지 만들어 내려 십수 년 노력했지만 아직도 못 만든 모양"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대장동 특검하자고 대선 때부터 요구했더니 이상한 핑계 대면서 거부했다. 이렇게 조작하느라고 특검을 거부한 것인가"라며 "저는 국민의 힘을 믿는다. 역사를 믿는다. 이재명 죽인다고 해서 (정권의) 무능함과 불공정함이 감춰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가장 불공정하고 가장 몰상식한 정권이 바로 윤석열 정권"이라며 "제 처가는 투기한 일도 없는데 지금 계좌 추적당하고 있다. 제 아내는 두 번 검찰, 경찰 소환조사받고 세 번째 또 수사받고 있다. 2만6000원 밥값 누가 냈나 이런 것 조사한다"고도 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 수사 형평성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지지자들을 향해 "이렇게 하면 당장은 통할지 몰라도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된다. 잠시 감출 수는 있어도 진실을 영원히 숨길 수는 없다. 잠시 죽일 수는 있어도 결코 이 민주주의의 흐름을 바꿀 수는 없다"며 "압수수색하고 세무조사하고 겁주고 고통을 줘도 할 말하고 할 일하고 앞으로 우리나라 국민이 존중되는 제대로 된 나라 계속 이어가야 한다. 함께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앞서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유민종)는 전날(21일) 이 대표에게 '성남 FC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출석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 FC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2016∼2018년 네이버, 두산건설 등 기업들로부터 160억여 원의 후원금을 유치하는 대가로 이들 기업의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봐줬다는 내용이다. 민주당은 관련 대응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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