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가통계 조작은 국정 사기극...文, 국민께 사과해야"
입력: 2022.12.22 10:34 / 수정: 2022.12.22 10:34

"보수·진보 패널 균형 맞춰야...방송사에 공문"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대위 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의 국가통계 조작은 한마디로 국정 사기극이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은 국민께 사과하라고 밝혔다. /남윤호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대위 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의 국가통계 조작은 한마디로 국정 사기극"이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은 국민께 사과하라"고 밝혔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정수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문재인 정권의 국가통계 조작은 한마디로 국정 사기극"이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은 국민께 사과하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대위 회의에서 "문 전 대통령은 구중궁궐 청와대 집무실에 앉아 조작된 통계 수치를 받아보고 그게 한국 경제의 현실이라고 생각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2018년 8월 문재인 정권에서 황당한 인사 있었다. 소득분배와 양극화가 악화됐다는 통계청 발표 직후 황수경 당시 통계청장이 전격 경질된 것"이라며 "후임으로 강신욱 청장이 임명됐고 그 이후 소득분배 지표는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정권 입맛에 딱 맞게 달라졌다. 소득주도성장이 아니라 통계주도 성장"이라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문재인 정권은 2017년 출범 이후 소득주도성장을 외치며 최저임금을 크게 올렸지만 2018년 1분기 하위 20% 소득은 오히려 크게 감소했다"며 "비정규직 제로를 선언했지만 2019년 8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 수가 1년 전보다 87만 명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고 나면 서울 집값이 신기록을 경신하던 2020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감정원 통계로 11% 정도 올랐다'고 답했지만, 당시 KB국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3년간 서울 전체 주택 가격은 34%, 아파트 가격은 52%나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이 정도 통계조작이라면 국정농단을 넘어서 국정 사기극에 가깝다"며 "감사원은 이런 범죄 행위 전모를 철저히 밝혀내야 하고, 문 전 대통령은 통계조작과 관련해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들어 적대적 불균형과 편향적 보도 경향이 더욱 심해졌다며 모든 방송사에 공문을 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남윤호 기자
정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들어 적대적 불균형과 편향적 보도 경향이 더욱 심해졌다"며 "모든 방송사에 공문을 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남윤호 기자

정 위원장은 또 "오늘 모든 방송사에 공문을 보내려고 한다"며 "대통령을 비아냥거리고 집권 여당을 시도 때도 없이 공격하는 사람이 어떻게 보수를 대변하는 패널이냐"고 반문했다.

정 위원장은 "방송사들은 통상 시사보도 프로그램 패널 구성 때 보수 성향 패널과 진보 성향 패널 사이의 균형을 맞춰 왔다고 주장해왔지만 방송사들의 패널 구성을 찬찬히 보면 형식상 구색만 갖췄을 뿐 윤석열 정부와 집권 여당에 일방적으로 불리한 구조로 이뤄져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대통령을 비아냥 거리고 집권 여당을 욕하는 사람이 어떻게 보수를 자처할 수 있겠는가"라며 "보수 패널이라는 정치 평론가들이 윤석열 정부와 집권 여당을 매섭게 공격하고 진보패널이라는 사람들은 일사불란하게 정부여당을 공격하는 풍경이 방송사마다 되풀이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공중파 정규 뉴스에 나오는 코멘테이터 선정의 불균형도 심각하다. 전당대회 룰을 '당원 100% 투표'로 바꾼 데 대한 보도가 대표적"이라며 "방송사들의 시사 프로그램은 이 결정을 폄훼하는 코멘트로 가득했다. 의도적인 편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방송 활동에 대한 압박으로 비칠까 우리당은 자제하고 또 자제했지만 윤석열 정부 들어 적대적 불균형과 편향적 보도 경향이 더욱 심해졌다"며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 잡기 위한 우리당 최소한의 요구"라고 덧붙였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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