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檢 정진상 '구속 기소'에 "윤석열 정권 작태에 분노"
  • 이철영 기자
  • 입력: 2022.12.09 14:57 / 수정: 2022.12.09 14:57
"'카더라 기소' 규탄…이재명 무너뜨리겠다는 검은 속내"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검찰이 정진상(가운데) 정무조정실장에 대해 뇌물수수 및 부패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를 달아 구속기소 했다. 강력 규탄한다. 제1야당 대표를 표적으로 한 카더라 기소라고 주장했다. /이동률 기자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검찰이 정진상(가운데) 정무조정실장에 대해 뇌물수수 및 부패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를 달아 구속기소 했다. 강력 규탄한다. 제1야당 대표를 표적으로 한 '카더라 기소"라고 주장했다. /이동률 기자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9일 검찰이 정진상 정무조정실장을 구속 기소를 이재명 대표를 표적으로 한 '카더라 기소'로 규정하며 강력 규탄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검찰이 정진상 정무조정실장에 대해 뇌물수수 및 부패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를 달아 구속기소 했다. 강력 규탄한다. 제1야당 대표를 표적으로 한 '카더라 기소"라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검찰이 제기한 혐의들은 하나같이 전언을 기반으로 한 것"이라며 "물증 역시 하나도 없다. 전해 들은 말만으로 죄를 만들어낸 '카더라 기소'라니 유례를 찾을 수 없는 기괴한 기소다. 검찰은 전해 들었다는 불확실한 진술 말고 확실한 물증이 있다면 제시해보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결국 정 실장 기소의 최종 목적은 이재명 대표다. 윤석열 검찰이 제1야당을 이끄는 이재명 대표를 무너뜨리겠다는 검은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고 규정했다.

박 대변인은 또 "선거에 졌다는 이유로, 윤석열 대통령의 반대편에 서 있다는 이유로 이런 수모와 정치적 핍박을 받아야 합니까?"라며 "야당인 것이 죄입니까?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야당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나라로 만들려는 것입니까?"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위기에 놓인 경제와 민생은 뒷전인 채 야당 파괴와 정적 제거에만 열을 올리는 윤석열 정권의 작태에 분노한다. 윤 대통령과 검찰은 국민과 역사를 두려워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검찰의 기소가 유죄를 뜻하지는 않는다. 민주당은 검찰의 야당탄압 조작 수사에 결연히 맞서 진실을 지켜내겠다"면서 "또한 민생과 경제를 지키는 제1야당의 본분에도 온 힘을 다할 것이다. 국민을 믿고 당당하게 야당의 길을 걸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같은 날 정진상 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부패방지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 부정처사후수뢰, 증거인멸교사죄로 구속기소 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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