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볼모로 혈세 좌우 시 제2, 제3 전장연 나올 수도"
김상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전장연은 장애인 이동권을 주요 문제로 제기하다가 지금은 60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새롬 |
[더팩트ㅣ국회=김정수 기자] 김상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8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장애인 이동권을 주요 문제로 제기하다가 지금은 60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특정단체가 시민을 볼모삼아 수천억 원 혈세를 좌지우지 했다는 선례가 생기면 제2, 제3의 전장연이 안 나온다는 보장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은 "전장연은 초기 시위에서 저상버스, 장애인콜택시, 지하철엘레베이터 등 장애인 이동권을 주요 문제로 제기했지만 지금은 좀 다르다"며 "탈시설 사업과 관련된 예산을 요구하고 있고 그 규모만 무려 6000억 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의 목소리는 현재 국회 예산심사에 반영돼있다"며 "각상임위에서 소위 '전장연 예산'으로 증액돼 예산결산위원회로 넘겨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은 "지난해부터 올해 11월까지 전장연이 멈춰세운 지하철 76회이고 손실금만 수억 원대이며 하루 최대 지하철 지연시간은 무려 4시간 23분이었다"고 지적했다. /뉴시스 |
김 위원은 "국민의힘 지도부는 장애인 예산 확충을 위해 힘쓰겠다 강조했고 전장연을 만나 의견을 경청했다"며 "그럼에도 이들은 시민 불편을 자신들의 권리행사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11월까지 전장연이 멈춰세운 지하철 76회이고 손실금만 수억 원대이며 하루 최대 지하철 지연시간은 무려 4시간 23분이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은 "시민들의 불만이 담긴 관심이라도 우리들에게는 절실하다는 전장연의 심정을 이해는 한다"면서도 "전장연이 요구하는 탈시설문제는 가볍게 다를 사안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은 "서울교통공사의 업무방해 고발에 대해서 전장연은 경찰의 조사 출석 요구조차 응하지 않고 있다"며 "수개월간 시민들의 출근시간을 인질로 삼은 시위를 즉각 중단하고 이제는 책임을 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js8814@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