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문재인 전 대통령, 국민과 다른 세상 살고 있는 듯"
입력: 2022.12.05 10:50 / 수정: 2022.12.05 10:50

주호영 "서훈 전 실장 시절 그렇게 한미관계가 좋고 북핵위기 해결됐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마친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이새롬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마친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국회=조성은 기자] 국민의힘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을 두고 "오랜 경험과 경험을 갖춘 신뢰 자산"이라 한 데 대해 "아무래도 문 전 대통령은 국민과는 다른 세상에 살고있는 듯"이라고 직격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권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시절 그렇게 한미관계가 좋았고 북핵위기가 해결됐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북핵미사일 위기가 어느 때보다 심각한 상황이고 북한은 연일 전쟁 위협 중"이라면서 "트럼프 행정부에서 북핵문제 다뤘던 사람들은 그들의 회고록에서 문 전 대통령을 거짓말쟁이에 가깝게 기록하고 있다. 한미간에도 무슨 신뢰가 있었다는 건지 도저히 모르겠다"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임종석 전 비서실장·탁현민 전 의전비서관의 지난 주말 페이스북을 언급하며 "서훈 전 실장의 구속이나 최근 검찰수사와 관련해 '정치보복'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우리 당을 '지난 정부의 그림자와 싸우고 있다'면서 비난했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대의 정치보복을 자행한 정권이 바로 문재인 정권"이라면서 "문재인 정권은 집권 내내 적폐청산이라는 미명아래 1000여명 이상 조사하고 200명 이상을 구속했다. 안보전문가라는 국정원장을 5명이나 구속해놓고 이제와서 서 전 국가안보실장을 '안보전문가', '소중한자산'이라고 입이 떨어지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원내대표는 "지금의 검찰수사는 사법시스템에 따라 합법 이뤄지는것이고 정치보복이 아니다. 보복은 문재인 정부가 했던 수사가 정치보복의 본보기일뿐"이라면서 "기무사 계엄문건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의혹 사건 모두 문 전 대통령이 직접 수사 지시하고 모두 무혐의가 나왔다. 이게 정치보복 아니면 무엇이 정치보복"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진행되는 이 관련된 수사들은 이 정부들어 새로 시작한 것이 아니다"라며 "지난 정권, 그리고 민주당 지난 경선 때 불거져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서 전 국가안보실장를 두고 "최고의 북한 전문가, 전략가, 협상가"라고 평가하며 "그런 (대북) 신뢰자산을 꺾어버리니 안타깝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일에도 서 전 국가안보실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해 "서해 사건 당시 대통령이 국방부, 해경, 국정원 등의 보고를 직접 듣고 최종 승인했다. 도를 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은 연일 검찰 수사를 정치보복으로 규정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오로지 정치보복 차원에서 구속영장이 청구되는 상황에 누가 조국을 위해,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자 하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임 전 비서실장도 "윤석열 정부의 정치보복에 더 적극적으로 싸워나갈 것"이라 했고 탁 전 의전비서관도 페이스북에 "이제 그들은 그림자를 잡고 흔드는 수준까지 왔다"고 말했다.

p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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