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이상민 해임건의안, 예산안 처리 시한 안 지키겠다는 말"
입력: 2022.11.29 10:36 / 수정: 2022.11.29 10:36

주호영 "민주당의 몽니, 갑질, 이재명 방탄, 대선 불복...국민 다 알 것"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국회=조성은 기자]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제출 예고를 두고 "몽니, 갑질, 이재명 방탄, 대선 불복"이라고 규정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불과 3일 전에 합의한 '예산안 처리 후 국정조사'의 결론도 나기 전에 책임을 묻는 이런 일을 하고 있다. 169석을 가지고 있는 힘자랑이자 결국 대선 불복이고 대한민국은 어떻게 되든지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이 잘하는 꼴 못보겠다는 심산"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책임을 물어 이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30일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해임건의안 처리하겠다는 12월 1일, 2일은 법률이 정한 법정예산처리기한"이라면서 "해임건의안을 하겠다는 건 법정 예산처리기한을 지키지 않겠다는 선포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에서 엄격히 책임 가리고 재발방지대책 마련하자고 합의해 놓고 정쟁에만 활용하고, 어쨌든 정권이 일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데에 다름아니다"라고 야당을 겨냥했다.

이어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뒤 주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해임 거부하면 탄핵소추한다는 민주당의 입장에 대한 질의에 "탄핵소추는 위법사항이 있어야 한다"며 "이 장관이 무슨 위법을 저질렀는지 (민주당) 내부에서도 논의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를 보이콧하느냐"는 질의에는 "아직까지는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민주당이 국정조사 합의 정신을 깬 것은 틀림없지만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지는 민주당이 하는 조치들을 보고 차차 당의 입장을 정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현실적으로 민주당이 그런 수단을 취하면 소수당인 우리는 제지할 방법이 없다"며 "결국 민심, 국민 여론이 받아들이냐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입으로는 민생민생 외치지만 결국은 윤석열 정부 타격 입히고 그런것 통해서 이재명 수사 시선을 돌리고 방탄하려는 것이란 걸 국민 다 알 것"이라며 "제발 지난 5년의 실패, 그걸로 인한 국민의 심판, 선거가 끝났다고 잊지 말고 국민이 간절히 원하는 건 민생이고 협치라는 걸 지금이라도 인식하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오는 30일 이 장관 해임건의안을 제출할 예정"임을 재차 확인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 때처럼 또다시 국민과 국회의 뜻을 무시한다면 지체 없이 탄핵소추안까지 추진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p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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