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ICBM 개발 공로자들 격려…둘째 딸과 또 공개 행보
입력: 2022.11.27 10:37 / 수정: 2022.11.27 10:37

'미래세대' 권위 부각 의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식 석상에 또 둘째 딸과 동행한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현장에 딸과 동행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 /조선중앙TV 갈무리=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식 석상에 또 둘째 딸과 동행한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현장에 딸과 동행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 /조선중앙TV 갈무리=뉴시스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식 석상에 또 둘째 딸을 동행했다.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에 참여했던 공로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격려하는 자리에서다.

조선중앙통신은 27일 ICBM 화성-17형 개발과 발사 공로자들의 기념 촬영 소식을 전하면서 "(김 위원장이) 존귀하신 자제분과 함께 촬영장에 나왔다"고 했다. 지난 18일 ICBM 발사장에서 처음 등장했던 둘째 딸이 기념촬영 때도 함께한 것이다.

중앙통신이 공개한 여러 장의 사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딸과 손을 잡고 팔짱을 끼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딸은 첫 등장 때와 달리 이번에는 검은색 모피 코트 차림에 어른스러운 헤어스타일 돋보였다. 군복을 입은 참석자들이 김 위원장 부녀를 향해 박수를 치며 환호하거나 김 위원장 딸이 고개 숙인 지휘관과 악수하는 모습 등도 담겼다. 이는 북한 내부는 물론 국제사회에도 통치자 가족으로서의 위상과 권위를 부각하려는 연출로 보인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22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난 18일 김 위원장의 ICBM 발사 지도 현장에 동행한 소녀가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라고 판단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참석자들에게 "인민의 무조건적인 지지성원 속에 떠받들려 태어난 우리의 화성포-17형은 분명코 우리 인민이 자기의 힘으로 안아온 거대한 창조물이며 전략적 힘의 위대한 실체이고 명실공히 조선인민의 화성포"라며 "더욱 불가역적으로 다져나가며 한계가 없는 국방력 강화의 무한대함을 향해 계속 박차를 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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