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尹-與 관저 만찬회동, 협치 포기 한심" vs 與 "국정운영 방향 공유"
입력: 2022.11.26 20:26 / 수정: 2022.11.26 21:28

與 "국정운영 방향 공유"

더불어민주당이 26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 힘 지도부간의 만찬회동을 한가한 비밀만찬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윤석열 대통령(오른쪽)이 25일 국회에서 2023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 시정연설을 마친 뒤 정진석 국민의 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나오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26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 힘 지도부간의 만찬회동을 '한가한 비밀만찬'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윤석열 대통령(오른쪽)이 25일 국회에서 2023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 시정연설을 마친 뒤 정진석 국민의 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나오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26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간의 만찬 회동을 두고 "협치를 포기한 한가한 비밀만찬이 한심하기만 하다"고 맹비난했다.

윤 대통령은 25일 한남동 관저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의 현 지도부와 첫 '송년회' 겸 만찬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용주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엄중한 국가위기 상황인데도 한가하게 수다를 떠는 정부와 집권여당의 태도는 기가 막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서 상근부대변인은 이번 회동이 기자단 취재 없이 비공개로 진행된 것을 두고 "사진 한 장, 영상 한 편 공개하지 않은 비밀만찬"이라고 비판했다

서용주 부대변인은 "10·29 참사는 잊은 건가. 유가족의 피 맺힌 절규를 귓등으로 듣는 것인가"라고 묻고 "국민 앞에 야당과의 협치를 약속했던 대통령이다. 하지만 대통령실과 여당간의 화합만 강조했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지난 8월 여당 지도부가 구성되면 같이 만나자고 했던 대통령의 말은 시간끌기를 위한 허언에 불과했다"면서 "야당은 정치탄압의 대상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만찬 회동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향을 공유하고, 집권여당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로 뜻을 모으는 자리였다고 설명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윤 대통령이 참석자들을 격려했고, 나라의 현안이 무겁고 엄중한 시기인 만큼 많이 도와달라는 당부도 했다고 전했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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