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방 성과 공유, 내년 예산안 처리 등 논의할 듯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5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찬 회동을 가질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지난달 19일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 초청 오찬에서 윤 대통령이 발언하는 모습. /대통령실 제공 |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5일 국민의힘 지도부를 초청해 만찬을 가질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김석기 사무총장, 비대위원 등을 초청해 가지는 만찬에서 최근 정상외교 성과에 대해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여야 대치로 국회에서 막혀 있는 민생 법안 처리와 내년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안팎에선 협치를 위해 윤 대통령이 야당 지도부와 만날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 22일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일부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야당과 만날 계획이 아예 없어졌다는 식의 기류라는 말이 있다. 해외 순방을 다녀오면 그 성과를 같이 공유하시는 전통들이 있었는데, 야당과의 만남이 조율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야당과의 '대화의 문'이라고 하는 것은 저희가 취임 이후부터 지금까지 변경될 사유도 없고 일관된다"라면서도 "저희가 이번에 민생 법안을 제출하면서 (새 정부) 출범 이후의 법안이 단 한 건도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생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늘 정쟁은 국경을 넘어갔던 것이 아닌가 싶다. 민생 앞에는 여야가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호소드리고, 이를 위한 여야 간의 대화라든지 이 부분에 대한 노력, 시도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당초 여야의 원내대표단, 그리고 상임위원장 간에 대화도 추진했었지만 저희의 바람과 달리 이루어지지 못했다. 좌절됐다고 해서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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