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공군의 주력전투기인 KF-16C가 비행하고 있다. 20일 오후 8시 5분께 경기도 양평에서 초계임무중인 KF-16C 전투기 한 대가 추락했다. /공군 |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20일 오후 8시 5분께 KF-16 전투기 한 대가 추락하면서 우리군에 비상이 걸렸다. 공군이 정찰자산과 비상대기 전력을 제외한 전 기종을 비행 중지하고 해당 기종의 비행은 사고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중지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KF-16은 숫자가 가장 많은 전투기다.
군당국에 따르면, 공군은 정찰자산과 비상대기 전력을 제외한 전 기종을 비행 중지했으며 해당 기종의 비행은 사고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중지할 예정이다. 공군은 윤병호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사고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원인을 밝힐 계획이다.
앞서 초계 임무 수행 중이던 KF-16 1대가 강원 원주기지 서쪽 약 20㎞ 지점의 경기 양평군 양동면 산악 지역에 추락했다. 조종사 1명은 비상 탈출했다. 추락 전투기는 좌석이 1개(단좌)인 KF-16C로, 탈출한 조종사는 무사하며 공군항공우주의료원으로 후송될 예정이다.
KF-16은 공군이 차세대 전투기 사업(KFP)으로 도입한 F-16 계열 전투기다. 1차 KFP에 따라 F-16C/D 블럭52를 12대는 미국에서 직도입하고 36대는 국내에서 조립 생산해 획득하는 등 총 48대를 도입했다. 이어 국산 부품을 조립 생산하는 방식으로 72대를 전력화했다. 총 120대다.
앞서 공군은 1981년 '피스브릿지'로 불리는 전력증강 사업에 따라 F-16C/D 전투기(블럭32) 도입을 결정해 1992년까지 40대를 들여왔고 KF-16급으로 업그레이드를 완료했다.
수에서 F-16기종은 우리 공군에서 가장 많다. 스텔스 전투기 F-35가 40대, F-15K가 59대, FA-50이 60대 등이다.
KF-16은 최대이륙중량 19.18t, 길이 15.06m, 너비 9.96m, 높이 4.88m에 자체 중량 8.57t이다. 최대 이륙중량은 19.2t이다. 동체 하부와 양날개 등 11곳의 무기 장착대에 총 7.7t의 미사일과 폭탄, 로켓 등 각종 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 최고속력 마하 2.0, 최고 상승고도 15.24km로 원 개발자는 미국 록히드마틴이다.
탐지거리가 늘고 성능이 향상된 AN/APG-68 레이더를 탑재했다. 공대공 중거리 미사일 AIM-120 암람 ,AGM-88 공대함 하푼, AGM-84 공대지 미사일 함(HARM) 미사일은 적 방공망을 제압하는 무기다.
올해 공군 전투기가 추락한 것은 지난 8월 12일 경기 화성시 서신면에서 F-4E 전투기 1대가 서해로 추락하고 조종사 2명이 무사히 비상 탈출한 뒤 약 3개월 만이다. KF-16은 1997년 8월 처음 추락했고 그해 9월에도 또 추락했다. 2002년 2월 1대, 2007년 7월 1대, 2009년 3월 1대, 2019년 2월 1대가 각각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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