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17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문에서 한미일 3국 정상의 대북 확장억제 강화 '프롬펜 성명'을 겨냥 "이번 3자 모의판은 조선반도 정세를 더욱 예측불가능한 국면에로 몰아넣는 작용을 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의 군사적 대응은 더욱 맹렬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한미일 3국 정상의 대북 확장억제 강화 '프롬펜 성명'을 겨냥해 "우리의 군사적 대응은 더욱 맹렬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 외무상은 17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문에서 "이번 3자 모의판은 조선반도 정세를 더욱 예측불가능한 국면에로 몰아넣는 작용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외무상은 또, 담화에서 "나는 며칠 전 미국과 일본, 남조선이 3자 수뇌(정상)회담을 벌려놓고 저들의 침략적인 전쟁연습들이 유발시킨 우리의 합법적이며 당위적인 군사적 대응조치들을 '도발'로 단정하면서 '확장억제력 제공 강화'와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에 대해 횡설수설한데 대하여 엄중한 경고 입장을 밝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확장억제력 제공 강화'와 날로 분주해지는 조선반도 주변에서의 연합군의 군사활동들은 미국과 동맹국들에 보다 큰 불안정을 불러오는 우매한 짓"이라고 강조했다.

최 외무상은 "미국이 동맹국들에 대한 '확장억제력 제공 강화'에 집념하면 할수록, 조선반도와 지역에서 도발적이며 허세적인 군사적 활동들을 강화하면 할수록 그에 정비례해 우리의 군사적 대응은 더욱 맹렬해질 것"이라며 "그것은 미국과 추종세력들에게 보다 엄중하고 현실적이며 불가피한 위협으로 다가설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어 "미국은 반드시 후회하게 될 도박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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