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 내정...이상민 파면해야"
입력: 2022.11.17 10:53 / 수정: 2022.11.17 10:53

"이번 주 내에 특위 구성해야 24일 본회의 처리할 수 있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남윤호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조성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위한 특위 구성 데드라인에 거의 왔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도 이상민 행정부장관 파면을 거듭 촉구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특위 위원장과 간사를 우선 내정하고 위원들 인선에 착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을 뒷배로 한 원조 윤핵관들이 국조를 반대하자 국민의힘도 민심을 거역하며 정쟁화 음모론을 앞세워 국조를 막는다"고 비판하며 "마지막까지 여야 협의 창구를 열어두겠지만 시간이 없다. 이번 주 내에 특위 구성을 해야 다음 주 초에 조사계획서를 마련하고, 24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특위 위원장과 간사를 우선 내정하고 위원들의 인선에도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국회의장은 오늘 중으로 국조특위 구성방침을 공식적으로 천명해주길 요청한다"며 김진표 국회의장에 거듭 요구했다.

앞서 지난 15일 박 원내대표와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 등 야3당 원내대표는 김 의장 주재 회동에서 국정조사 요구서 처리를 위해 결단을 촉구한 바 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이 장관의 파면을 재차 촉구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귀국 후 첫 일성은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에게 건넨 '고생 많았다'였다"며 "폼 나게 사표 망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는데 격려한 것을 보면 민심과 담쌓은 대통령의 인식에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장관을 향해 "이태원 참사 대응에 총체적 무능을 보여준 주무장관이고 국민 10명 중 7명으로부터 사퇴 요구받는 장본인"이라며 "심지어 소방노조의 고발로 특별수사본부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고 밝혔고 사건도 공수처로 이송 중"이라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연이은 충암고 후배 챙기기를 멈추고 참사의 엄중한 책임을 물어 이상민 장관을 즉각 파면해야한다. 사건을 이첩 받은 공수처 역시 피의자 이상민을 철저하고 신속히 수사해 살아있는 권력의 실정을 엄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이날부터 시작하는 국회 예결특위 예산안조정소위와 관련해서도 "대통령실은 국회 예산안 심사도 전에 준예산까지 염두에 둔 비상계획을 검토했다고 한다"며 "예산안의 원활한 처리 노력은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다수 의석인 야당에 책임을 떠넘기려고 벌써 준예산을 먼저 언급하는 것은 너무나 무책임하고 정략적"이라고 말했다.

p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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